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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 곰팡이 호흡기 감염 막는 면역 작용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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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18일 18:00 프린트하기

2016년 벤자민 녹스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원팀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도 인간에 유해한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지목한 곰팡이는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Aspergillus fumigatus)로 호흡기를 통해 폐에 침투한다.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 이 곰팡이에 감염되면 천식이나 폐렴같은 치명적인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주 네이처 표지는 바로 이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가 차지했다. 곰팡이가 뻗어나가는 가지 부분을 전자 현미경으로 찍은 뒤, 색을 입혀 알아보기 쉽게 만들었다(false-colour scanning electron microscopy).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고든 브라운 영국 애버딘대 교수팀은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가 포유류에 침투했을 때 면역 반응을 연구한 결과를 3월 15일자 네이처에 발표했다. 곰팡이 포자가 폐에 침투하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감염되지는 않는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면역이 발동되면서 감염을 막는다. 연구팀은 이 감염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용체를 찾아냈다. 

 

연구팀이 찾아낸 것은 곰팡이에 있는 멜라닌 단백질을 검출하는 수용체로 ‘MelLec’라고 이름을 붙였다. 곰팡이와 처음으로 맞닿는 상피 세포에서 많이 발견됐다. 이 세포 수용체가 곰팡이의 DHN-멜라닌을 인식하면 이 때부터 감염을 막는 면역 반응이 시작된다는 것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에서 이 곰팡이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MelLec가 필요했다”며 “쥐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서도 면역 작용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 doi:10.1038/nature25974
Gordon Brown et al, Recognition of DHN-melanin by a C-type lectin receptor is required for immunity to Aspergillus, Nature, v.555, p382–386.


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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