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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턴 대학생팀 개발 소셜로봇, 국제경연대회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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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19일 19:10 프린트하기

이달 5일부터 4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학회 ‘2018 인간로봇상호작용(HRI)’의 학생 디자인 경연대회 세션에서 거북이 로봇 ‘쉘리(Shelly)’로 1위를 차지한 네이버랩스 인턴연구원 팀. 왼쪽부터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최장호 씨, KAIST 기계공학과 구현진 씨,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도원경 씨. - 서울대 공대 제공
이달 5일부터 4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학회 ‘2018 인간로봇상호작용(HRI)’의 학생 디자인 경연대회 세션에서 거북이 로봇 ‘쉘리(Shelly)’로 1위를 차지한 네이버랩스 인턴연구원 팀. 왼쪽부터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최장호 씨, KAIST 기계공학과 구현진 씨,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도원경 씨. - 서울대 공대 제공

한국 대학생들이 개발, 제작한 로봇이 국제로봇학회 학생 부문 경연대회에서 우승했다.
 
서울대 공대는 서울대 학생 4명과 KAIST 학생 1명 등 학부생 5명으로 구성된 네이버랩스의 인턴연구원 팀이 이달 5일부터 4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8 인간로봇상호작용(HRI)’ 국제학회의 학생 디자인 경연대회 세션에서 거북이 로봇 ‘쉘리(Shelly)’로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본선에 참가한 19개팀 중 유일한 한국팀이었던 쉘리팀은 현장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1위로 올라섰다.
 
쉘리는 13세 이하 유아가 갖고 놀 수 있는 교육용 인터랙티브 소셜로봇으로,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행복, 분노, 두려움, 슬픔 등 다양한 감정 상태를 표현한다. 다양한 색깔로 빛나는 등껍질의 LED 등에 진동센서가 탑재돼 있어 아이들이 만지거나 누르면 해당 부위만 다른 색깔로 바뀐다. 이때 자극에 따라 감정 상태가 바뀌며 화려하게 빛나기도 하고 아예 꺼지기도 한다. 여러 명이 동시에 자극해도 등껍질 하나하나가 제각각 반응을 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의 최장호 씨는 “대부분의 소셜로봇은 1대 1로 상호작용을 하지만, 쉘리는 한번에 여러 명의 아이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놀이방이나 유치원 등에서 활용하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13세 이하 유아가 갖고 놀 수 있는 인터랙티브 소셜로봇 ‘쉘리(Shelly)’. 등껍질의 LED 등에 진동센서가 탑재돼 있어 아이들이 만지거나 누르면 해당 부위만 다른 색깔로 바뀐다. 여러 명이 동시에 자극해도 제각각 반응할 수 있다. - 네이버랩스 제공
13세 이하 유아가 갖고 놀 수 있는 인터랙티브 소셜로봇 ‘쉘리(Shelly)’. 등껍질의 LED 등에 진동센서가 탑재돼 있어 아이들이 만지거나 누르면 해당 부위만 다른 색깔로 바뀐다. 여러 명이 동시에 자극해도 제각각 반응할 수 있다. - 네이버랩스 제공

특히 쉘리는 아이들이 로봇을 때리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해선 안 된다는 점을 가르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큰 충격이 가해지면 실제 거북이처럼 등껍질 속으로 머리를 숨기고 반응을 멈춘다. 이 상태로 가만히 놔둬야만 14초 뒤 다시 머리를 내밀고 반응을 시작한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 재학 중인 장선호 씨는 “시중에 다양한 소셜로봇이 나와 있는데, 어린 아이들이 호기심에 로봇을 때려 망가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 어떻게 하면 이런 일을 막을까 고민한 끝에 쉘리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에 앞서 연구팀은 유아 100여 명에게 쉘리를 갖고 놀도록 한 뒤, 아이들에게 나타난 행동 변화를 관찰했다. 사전에 ‘로봇을 학대하면 로봇이 놀라서 숨게 된다’는 내용도 안내했다. 실험 결과, 아이들은 쉘리와 계속 놀기 위해 공격적인 행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시 활성화 되는 시간을 14초에서 7초로 줄였을 때는 이런 교육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28초까지 늘렸을 때는 아예 흥미를 잃고 자리를 떠났다. 쉘리의 비활성화 시간을 14초로 정한 이유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전기전자기술자학회(IEEE) 스펙트럼’ 3월 15일자에 게재됐다.
 

거북이 형태의 인터랙티브 소셜로봇인 ‘쉘리(Shelly)’(아래)와 쉘리를 개발한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그룹의 인턴연구원 팀. 왼쪽부터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이수민 씨, KAIST 기계공학부 구현진 씨,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장선호 씨,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의 최장호·도원경 씨. - 서울대 공대 제공
거북이 형태의 인터랙티브 소셜로봇인 ‘쉘리(Shelly)’(아래)와 쉘리를 개발한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그룹의 인턴연구원 팀. 왼쪽부터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이수민 씨, KAIST 기계공학부 구현진 씨,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장선호 씨,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의 최장호·도원경 씨.- 서울대 공대 제공

연구팀의 구성원은 모두 학사과정 4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다. 장 씨와 최 씨 외에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의 도원경·이수민 씨, KAIST 기계공학과의 구현진 씨도 연구에 참여했다.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그룹의 인턴연구원으로 만난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간 아이들과 놀아 줄 수 있는 소셜로봇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쉘리는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또 다른 국제 논문은 현재 ‘국제지능형로봇학회(IROS) 2018’에 투고한 상태로 심사 단계다. 쉘리의 진동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계속 연구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네이버가 설립한 연구개발 법인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한다. 자동통역 애플리케이션(앱) ‘파파고’, 인공지능(AI) 챗봇 ‘아미카’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개발 전담조직으로 시작해 지난해 독립법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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