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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이 우리 아이 어휘력 향상에 끼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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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25일 09:00 프린트하기

한 사람이 태어나 평균적으로 하루 8시간, 곧 인생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시간을 수면에 사용합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쓰게 되는 만큼 수면은 인간의 삶에 있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중요한 부분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수면의 질에 따라 삶의 질이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성인의 경우, 밤에 잠을 잘 자면 다음 날 컨디션이 좋고 일의 능률도 오르며 그에 따라 성과도 잘 나오게 됩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합해져 신체적, 정서적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지요.

 

GIB 제공
GIB 제공

그런데 이 수면의 중요성은 비단 성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다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미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질 좋은 수면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밝혀진 바 있는데요. 여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질 좋은 수면이 필요한 이유 한 가지가 더 추가되었습니다.   

 

영국 요크대학교와 셰필드할람대학교 공동연구팀은 질 좋은 수면이 아이들이 새로운 단어를 습득하고 오랫동안 기억하는데 영향을 준다고 발표했습니다. 7살짜리 아이들이 새로운 단어를 배우고 12시간 이내에 잠을 잘 자고 일어났을 때 그 새로운 단어를 기존에 알고 있던 단어의 스펠링과 헷갈리지 않고 기억하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즉 잠을 잘 자면 어휘력 향상에도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는 말입니다.

 

연구팀은 과거 새로운 단어를 습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성인들을 위한 언어학습패턴을 연구한 적이 있는데요. 바로 새로 습득한 단어에 대한 기억 변화를 조사한 것입니다. 새로 습득한 단어는 처음 접하고 난 후 12시간이 지나자 기존의 단어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2시간이 되기 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새로운 단어와 기존 단어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단어를 습득하고 유지하는데 수면은 이상적인 조건을 제시해 장기기억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학습패턴을 아이들에게도 적용해 연구한 결과, 성인과 같은 결과를 얻은 것이지요.

 

GIB 제공
GIB 제공

요크대학교의 리사 헨더슨 박사는 “아이들이 새로운 단어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인식하는 능력은 그 단어를 처음 접하고 12시간 안에 수면을 취했을 경우에만 나타나는 결과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효과는 일주일 후에도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결국 머릿속 장기기억저장소에 남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수면은 아이들의 풍부한 어휘력 향상과 관련한 기억체계와 연관이 있습니다. 새로운 단어를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단어를 오랜 시간 기억하고 유지하는데 수면만큼 커다란 기여를 하는 것이 없는 만큼 아이들이 새로운 단어를 익혔다면 12시간을 넘지 않아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환경과 상황을 만들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 <발달과학(Developmental Science)>에 발표되었습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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