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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초미세먼지’ 유입, 과학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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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21일 09:30 프린트하기

중국 춘절 기간 폭죽놀이 때 국내 대기 중 관련 성분이 7배 증가했다. - 사진 GIB 제공
중국 춘절 기간 폭죽놀이 때 국내 대기 중 관련 성분이 7배 증가했다. - 사진 GIB 제공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초미세먼지’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유입되고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나왔다.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對)중국 정책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초미세먼지는 2.5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보다 작은 먼지로,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대부분 폐포까지 침투해 각종 심혈관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 가스분석표준센터 정진상 책임연구원팀은 20일 “중국발 초미세먼지의 국내 유입 근거를 확보했다”며 “국제 학술지 ‘대기환경(Atmospheric Environment)’ 4월호에 연구 결과를 게재키로 했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는 석탄 등 화석연료와 장작 등 바이오매스 연료를 태울 때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중국발 초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는 그 성분이 비슷해 중국발이라는 증거를 찾기 쉽지 않았다. 중국도 한국 초미세먼지가 중국발이라는 과학적 입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가스분석표준센터 정진상 책임연구원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실시간 포집하는 시스템을 작동시켜 보이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가스분석표준센터 정진상 책임연구원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실시간 포집하는 시스템을 작동시켜 보이고 있다.

표준연 연구진은 중국이 춘제(중국의 설 연휴) 기간 동안 폭죽놀이를 대대적으로 벌여 적잖은 초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춘제 기간 한반도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m³당 51∼100μg 정도의 ‘나쁨’ 수준으로 나타난다.이에 연구진은 초미세먼지 성분 중 칼륨과 레보글루코산, 두 종류의 농도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칼륨은 폭죽과 바이오매스 두 가지를 태울 때 모두 배출되지만, 레보글루코산은 바이오매스 연료를 태울 때만 배출된다.

 

관측 결과 2017년 1월 말 춘제 기간 동안 칼륨 농도는 7배 이상 급격히 올라갔지만 레보글루코산 농도는 변하지 않았다. 중국 초미세먼지가 국내에 유입됐다는 피할 수 없는 증거를 확보한 셈이다. 2016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황사 속 중금속의 87%가 중국산이라는 사실을 규명한 적은 있으나 초미세먼지 유입 근거를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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