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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노인 근육감소증 치료제 실마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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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22일 11:20 프린트하기

나이가 들수록 몸속 근육량은 점점 줄어든다. 특히 50대 후반부터 근육량 감소가 빠르게 진행된다. 2016년 10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노인성 근감소증’을 새로운 질병으로 지정한 바 있다.

50대 후반부터 근육량 감소가 빠르게 진행된다 - 사진 pixabay 제공
50대 후반부터 근육량 감소가 빠르게 진행된다 - 사진 pixabay 제공

노인성 근감소증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근육이 감소하는 질환으로, 60대의 10% 이상이 겪고 있다. 근감소증은 골격근 감소로 인해 낙상 및 신체기능 장애를 유발하고, 이차적으로 대사질환, 비만, 당뇨, 골감소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노인성 근감소증에 대한 국내외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로, 치료제 또한 전무한 실정이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노인성 근감소증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 성분을 발굴해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노화제어연구단 권기선 박사 연구팀은 서울대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근육 개선 효과가 뛰어난 세틸피리디늄(CPC)를 발굴했다.

 

왼쪽은 세틸피리디늄을 섭취한 쥐(아래)가 물을 먹은 쥐(위)보다 단일근섬유의 면적이 증가한 모습. <br>오른쪽은 세틸피리디늄을 섭취한 쥐가 물을 먹은 쥐보다 악력이 증가한 것을 나타낸 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왼쪽은 세틸피리디늄을 섭취한 쥐(아래)가 물을 먹은 쥐(위)보다 단일근섬유의 면적이 증가한 모습.
오른쪽은 세틸피리디늄을 섭취한 쥐가 물을 먹은 쥐보다 악력이 증가한 것을 나타낸 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세틸피리디늄은 인두염, 구내염 치료제 성분으로 구강청결제에도 함유돼 있는 살균제 성분이다. 연구팀은 노화된 쥐에 세틸피리디늄을 투여했다. 그런 뒤 직접 개발한 발광효소를 이용해 근육 분화 정도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근원세포주를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기존 노화 쥐에 비해 20~25% 근육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세틸피리디늄이 근감소증을 비롯한 다양한 근력약화 관련 질환의 치료에 적용될 수 있음을 밝히고 관련 기술을 국내 및 미국, 중국, 일본, EU에 특허 출원했다. 또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인 ‘비티씨’에 기술을 이전했다.

 

생명연 권기선 박사는 “다국적 제약사와 차별화된 작용점의 약물”이라며 “하루빨리 임상 시험을 통과하여 건강한 고령사회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기자

pungni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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