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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yo~ 어린이에 ‘힙합’으로 뇌졸중 대응법 알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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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22일 18:00 프린트하기

뇌졸중은 국내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사망률이 45.8%에 달한다. 미국과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도 뇌졸중은 흔히 발병하고, 사망률도 높은 위험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사망은 물론 후유 장애 발생도 적다. 보통 발병 이후 3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예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즉 뇌졸중으로 쓰러진 환자의 주변인이 병원 및 119에 신고해 가능한 빨리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그러나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은 중장년층 외의 연령대는 뇌졸중 증상이나 초기 대응법 등을 잘 알지 못한다.

 

미국 콜롬비아대학 의과대학 신경외과 올라지데 윌리엄스(Olajide Williams) 교수는 특별한 캠페인을 벌였다. 바로 ‘힙합’ 음악에 뇌졸중에 대한 정보를 담은 가사를 붙인 것이다. ‘Stroke Ain't No Joke (뇌졸중은 장난이 아니야)’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도 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뇌졸중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면 치료가 지연될 수 있다”며 “뇌졸중 환자의 4명 중 한 명만이 치료를 위한 이상적인 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Stroke Aint No Joke(뇌졸중은 장난이 아니야)’ 뮤직비디오 캡처. -Hip Hop Public Health 제공
‘Stroke Ain't No Joke(뇌졸중은 장난이 아니야)’ 뮤직비디오 캡처. -Hip Hop Public Health 제공

 

뮤직비디오에는 윌리엄스 교수와 어린이들이 등장해 흥겨운 힙합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랩 가사에는 뇌졸중 초기 증상과 빠른 대응법을 담고 있는 약어인 ‘FAST’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FAST’는 Face drooping (처진 얼굴), Arm weakness (약해진 팔), Speech difficulties (말하기의 어려움), Time to call emergency services (응급센터에 전화)의 약자다. 노래에서는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센터에 빨리 전화해 알려야 한다는 내용의 랩이 이어진다.

 

윌리엄스 교수는 이렇게 제작한 힙합 음악을 이용해 뉴욕시 22개 공립학교 4~6학년 3000 명의 어린이들과 1144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뇌졸중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 ‘Hip Hop Stroke (힙합 뇌졸중)’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교육을 받고 3개월이 지난 뒤에도 24%에 해당하는 어린이들이 뇌졸중에 대한 정보를 기억하고 있었다.

 

또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 중 4명은 실제 뇌졸중 증상을 보이는 부모 등 환자를 발견한 즉시 911에 전화를 걸기도 했다.

 

윌리엄스 연구팀은 “힙합은 요즘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 있는 문화이자 음악 장르이기 때문에 캠페인에 활용하기에 효과적인 콘텐츠”라며 “이 프로그램의 독특한 점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이 부모나 조부모에게 뇌졸중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위 내용은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발간하는 저널 '뇌졸중(Stroke)'에 게재됐다.

 


이혜림 기자

pungni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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