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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영화] 천재 과학자들의 드라마틱한 실화 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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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24일 11:00 프린트하기

세상 사람들은 언제나 특별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 요즘 유행하는 말마따나 ‘이거 실화냐?’고 물어볼 수 있을 정도의 놀라운 이야기들. 그래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 드라마들은 저마다 특별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어한다.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캡쳐 - imdb 제공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캡쳐 - imdb 제공

 

그 좋은 소재가 천재(天才)들의 삶이다. 누구의 삶이든 특별하지 않은 삶이 있겠냐만, 사람들은 그 이름처럼 하늘에서 비범한 재능을 내린 사람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하고 남들보다 뛰어난 업적을 올린 천재들의 삶을 더 신비롭게 보는 경향이 있다. 얼마 전 고인이 된 스티븐 호킹과 같은 천재들의 삶과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다룬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BEST 1. 위대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삶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 네이버 영화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 네이버 영화

영국의 로맨스 명가 워킹 타이틀의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원제는 ‘The Theory of Everything’이다. 그러니까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연구하던 한 사람,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스티븐 호킹과 그의 아내 제인 와일드가 함께한 삶을 그린 영화다. 천재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을 모르는 사람도, 평생을 루게릭병으로 고생한 그의 삶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없겠지만 영화는 호킹과 제인이 보낸 그 ‘시간’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다.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 네이버 영화 제공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 네이버 영화 제공

 

섬세한 연기력의 소유자이면서 엄청난 노력파이기도 한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이 영화에서 호킹 역을 맡아서 열연한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호킹의 관한 자료를 모조리 섭렵한 그는 완벽에 가까운 메소드 연기를 선보인다. 점점 몸의 근육이 마비되어 가는 상황에서도 호킹의 모습과, 그가 가장 힘든 시기에 희망을 잃지 않고 곁을 지킨 제인의 모습이 담담하게 표현되지만 관객들에게는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작품이다.

 

 

BEST 2. 에니그마를 해독한 앨런 튜링의 삶 ‘이미테이션 게임’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 네이버 영화 제공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 네이버 영화 제공

국내에서도 쏠쏠한 흥행을 기록한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독일군의 암호 체계 ‘에니그마’를 해독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한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이야기를 그린다. 왕성하게 활동할 나이에 전쟁을 겪어야 했고, 성적지향만으로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했던 시대에 동성애자로서 핍박받는 삶을 살았던 그의 삶은 결국 비극적으로 막을 내렸지만, 그가 남긴 업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재평가 받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나면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가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일을 해낸다’는 작품의 대사를 여러 차례 곱씹게 된다.

 

앨런 튜링을 연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조력자 조안 클라크 역의 키이라 나이틀리가 이 영화로 사이좋게 당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제는 ‘셜록’이나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로 기억될 베네딕트 컴버배치지만, 본인은 꾸준히 실화 영화의 주인공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미테이션 게임’ 속 앨런 튜링은 물론, 옛 BBC TV 영화에서 앞서 언급한 스티븐 호킹을 연기하기도 했고, 앞으로 토머스 에디슨을 연기한 ‘커런트 워’를 들고 돌아올 예정이다. (물론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에도 등장한다.)

 

 

BEST 3.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존 내쉬의 삶 ‘뷰티풀 마인드’

 

영화 ‘뷰티풀 마인드’ - 네이버 영화 제공
영화 ‘뷰티풀 마인드’ - 네이버 영화 제공

2002년작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인물인 존 내쉬의 삶도 평탄하지 않았다. 스무 살의 나이에 수학 천재로 학계에서 주목을 받았고 몇 년 뒤부터는 MIT 교수로 강의를 하던 그였지만, 사실 내쉬는 정신분열증 환자로 망상과 환청에 시달렸다. 그의 정신분열증 증세는 무려 40년 가까이 지속됐다. 병원과 집을 오가며 끊임없이 약물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가 게임이론에 대한 공로로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할 때까지 지난한 투병 생활을 견딜 수 있었던 건 동반자 알리샤가 삶을 함께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누군가가 쌓은 업적을 평가하는 건 쉽지만, 그 바탕에 누군가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영화는 내쉬의 망상을 영화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역경을 견디고 내쉬와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 모든 시간을 바쳤던 알리샤의 감정적 고통을 도외시하지 않는 건 그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는 존 내쉬 역을 연기한 러셀 크로보다도 알리샤 역을 맡은 제니퍼 코넬리의 훌륭한 연기가 더욱 돋보이는 작품이다.

 

 

 

※ 필자 소개

이상헌. 영화를 혼자 보는 게 전혀 부끄럽지 않은 사람. 시간은 한정적이지만 좋은 영화를 보고 싶은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인생은 짧고 볼 만한 영화는 너무나 많다. 2sanghac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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