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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걷히니 황사, 안개까지 껴 가시거리 더 짧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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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28일 18:17 프린트하기

작년 4월 황사 영향권에 접어든 서울의 모습 -뉴시스 제공
작년 4월 황사 영향권에 접어든 서울의 모습 -뉴시스 제공

며칠간 이어지던 극식한 미세먼지가 28일 오후에 접어들면서 전국 미세먼지 농도 ‘보통’ 수준으로 떨어졌다. 오전까지만 해도 80㎍/m³를 오르내리던 미세먼지 농도가 오후 4시 기준 서울 35㎍/m³, 경기 43㎍/m³, 인천 45㎍/m³로 낮아졌다.

 

그러나 당분간은 맑은 날씨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오늘 오전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 중국에서 넘어온 황사가 우리나라를 덮친다. 기상청은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이번 황사로 인해 특히 서쪽 지역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는 주로 중국 서북 지역과 몽골의 건조한 사막 지대에서 발원된다. 즉 건조한 지역의 모래먼지가 상승 기류를 타고 공중으로 떠올라, 봄철 부는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것이다. 

 

모래먼지인 황사는 입자 크기가 수μm(마이크로미터, 0.001mm)에서 수mm(밀리미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크기가 큰 입자는 발원지와 주변 지역에 가라앉고, 작고 가벼운 입자들이 국내로 날아 들어온다. 국내에 영향을 주는 황사는 대부분 미세먼지와 같은 크기의 10μm 이하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국내 황사 경보 및 주의보 판정 기준은 미세먼지 농도다. 황사로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황사경보가 발령된다. 또한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 이상, 2시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황사주의보가 발령된다.

 

기상청은 오늘 저녁 우리나라로 몰려오는 황사는 약한 수준이라고 예보했다. 그러나 동시에 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낄 것이라는 예보도 발표한 바 있다. 보통 가시거리가 1km 미만일 때 안개가 끼었다고 말한다. 즉 오늘 밤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황사는 안개와 더불어 가시거리를 더욱 짧게 만들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다면 올 봄 황사 발생일은 며칠이나 될까? 기상청은 최근 10년간 황사 발생일수 평균보다 하루 많은 5.4일로 예상했다. 기상청 기후예측과 서태건 주무관은 “최근 황사 주요 발원 지역의 강수량이 적어 더 많은 황사가 발원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북서풍의 세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황사 발생일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황사 성분을 분석해 보면 규소, 알루미늄, 칼슘 외에도 카드뮴이나 납 등의 미세한 중금속 가루도 포함돼 있다. 모래바람이 중국 공업단지를 지나면서 공장에서 배출된 중금속 성분이 섞여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런 중금속 성분은 2.5μm 이하인 초미세먼지 크기로 존재해 인체에 더욱 해롭다.

 

따라서 황사 예보 발령 시 외출을 할 때는 반드시 식약처에서 인증한 마스크를 쓰고, 콘텍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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