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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음료 마시니 숙취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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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음료 마시니 숙취 '안녕~'

2013.09.02 18:00

방사선으로 만든 음료를 마시면 숙취가 사라진다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원자력 기술을 이용해 효과 좋은 숙취해소 음료를 만들어 화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일윤 책임연구원팀은 ‘신품종 블랙베리 추출물 이용 간 기능 보호용 약학적 조성물’ 기술을 개발해, 중소기업에 기술이전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 ‘허베’는 블랙베리 신품종을 주성분으로 한 새로운 숙취해소 음료 ‘아치미’를 출시했다.

 

 방사선 육종기술은 식물의 종자나 묘목에 방사선을 쪼여 유전자나 염색체 돌연변이를 만든 뒤, 우수한 형질을 갖는 돌연변이체를 골라내는 방법이다.

 

  연구진은 블랙베리에 간기능 보호성분인 ‘C3G’가 많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블랙베리에 방사선을 쪼여 형질전환을 유도했다. 그 결과 기존 블랙베리의 약 2.3배, 오디의 약 3배 정도 숙취 해소 효과가 좋은 신품종 블랙베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기술이전을 통해 만들어진 숙취해소 음료 아미치는 시판 중인 헛개나 콩나물 추출물 등을 원료로 한 숙취해소 음료보다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알코올 농도 분해 능력을 비교한 결과, 아치미가 기존 시판 제품보다 41.5% 더 많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 보호 기능을 측정한 결과 ‘SOD’와 ‘카탈라아제’라는 이름의 두 가지 항산화효소가 헛개 음료보다 각각 33.4%, 13.1% 이상 활성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 손상을 나타내는 수치인 AST와 ALT 역시 헛개 음료보다 각각 19.5%, 16.4%씩 낮게 나타나 손상된 간의 회복 효과 역시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신품종 블랙베리에 대해 식품안전의약처로부터 원료 개별인정을 받아 2년 내에 간 기능 개선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전북 정읍시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신품종 블랙베리 묘목 8000그루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5만그루 이상을 추가 보급할 예정”이라며 “방사선 육종 블랙베리 재배 기술 무료 컨설팅을 실시해 나가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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