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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주정거장 ‘톈궁 1호’ 2일 오전 남태평양 해상 추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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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주정거장 ‘톈궁 1호’ 2일 오전 남태평양 해상 추락 예상

2018.04.01 19:00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 2016년 11월 통제불능 상태에 빠져 지구로 추락하고 있다. 2일 오전 지구 표면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 2016년 11월 통제불능 상태에 빠져 지구로 추락하고 있다. 2일 오전 지구 표면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지구로 추락 중인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가 2일 오전 9시쯤 지구 표면에 떨어질 전망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톈궁 1호는 한국시간으로 이달 2일 오전 9시 12분을 기준 전후 4시간인 2일 오전 5시 12분부터 오후 1시 12분 사이 남태평양 해상에 추락할 예정이다. 예상 추락지점은 뉴질랜드 북동 방향의 위도 -17.58도, 경도 200.37도(1일 오전 10시 30분 분석 기준)로 예측됐다.

 

최근 5일간 톈궁 1호는 하루(24시간) 평균 6.6㎞씩 지구와 가까워졌다. 1일 오후 4시 기준 톈궁 1호의 고도는 155㎞(근지점 기준)로, 24시간 만에 18.8㎞ 아래로 떨어졌다.

 

예상 추락지점이 특정되긴 했지만 톈궁 1호의 ‘추락 가능’ 지역은 이보다 더 넓다. 톈궁 1호의 경로가 포함된 지역은 태평양, 아시아, 아프리카, 남대서양 일대로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 등에 가까운 북위 43도에서 호주 시드니 아래의 남위 43도까지다. 한국도 이 범위에는 포함된다.

 

지구로 추락 중인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의 추락 경로와 남태평양 해상의 예상 추락지점. 추락지점은 대류의 흐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한국은 톈궁 1호의 추락 가능 범위(북위 43도~남위 43도)에는 포함됐지만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 자료: 한국천문연구원
지구로 추락 중인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의 추락 경로와 남태평양 해상의 예상 추락지점. 추락지점은 대류의 흐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한국은 톈궁 1호의 추락 가능 범위(북위 43도~남위 43도)에는 포함됐지만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 자료: 한국천문연구원

그러나 톈궁 1호가 실제로 한국에 떨어질 확률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톈궁 1호가 지구 표면에 가까워짐에 따라 예상 추락시각과 추락 가능 지역의 범위가 점점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천문연 관계자는 “예상 추락지점과 추락시각에 대한 오차가 줄어든 만큼, 현재로서는 톈궁 1호가 한국에 떨어질 확률이 당초 예측 값(3600분의 1)보다 훨씬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톈궁 1호의 추락으로 지상에서 심각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 역시 매우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대기와의 마찰로 연소해 소실되거나 아주 작은 파편으로 흩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주에서 떨어지는 인공 물체는 고도 120㎞  지점을 통과한 이후부터 점점 대기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마찰열로 불이 붙고, 80㎞부터는 대부분 폭발해 공중 분해된다.
 
다만 한국이 추락 가능 지역에 포함된 만큼 정부는 추락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4시부터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하고 관계 부처 합동으로 우주위험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김진우 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장은 “추락시각과 추락지점은 대기 흐름과 빠른 추락속도 등 변수로 바뀔 수 있다. 한국이 최종 추락 범위에 포함되는지는 추락 1~2시간 전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톈궁 1호 추락 2시간 전 만에 하나 국내에 피해가 예상될 경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할 계획이다. 톈궁 1호의 추락 상황은 우주감시기관 홈페이지(www.nssao.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톈궁 1호는 중국이 2011년 9월 지구저궤도(상공 약 360㎞)에 쏘아 올린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이다. 길이 10.5m, 지름 3.4m, 중량 8.5t인 톈궁 1호는 최대 3명의 우주인이 약 10일간 체류할 수 있다. 유인(有人) 우주선 도킹 연습, 우주인 체류 실험 등을 수행하는 데 활용됐다. 중국은 톈궁 1호를 국제우주정거장(ISS)처럼 과학실험 등을 수행하는 반영구적 우주정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2016년 11월 통제불능 상태에 빠진 이후 발사 7년 만에 지구로 추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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