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드론, 천문학, 머신러닝 만나 멸종위기 동물 지킨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4월 04일 02:15 프린트하기

천문학 기법과 드론 기술을 접목해 동물을 추적 관리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연구팀은 코뿔소를 대상으로 시범프로젝트를 진행했다. -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제공 
천문학 기법과 드론 기술을 이용해 연구팀은 코뿔소를 대상으로 시범프로젝트를 진행했다. - 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제공 

멸종위기 동물을 야생 상태에서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밀렵을 막아 종을 보존할 방법이 있을까? 최근 천문학 기법과 드론 기술을 접목해 동물을 추적 관리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영국 리버풀욘무어레스대 천문물리연구소 클레어 브룩 교수팀은 드론으로 촬영한 동물의 열적외선 데이터와 별탐지 프로그램을 결합해 시간에 관계없이 동물을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3일(현지시각) ‘유럽 천문학 및 우주 주간’에서 발표했다.

 

천문학자들은 망원경으로 관측한 별이나 은하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밝기를 측정한다. 이를 프로그램에 넣고 그 동안 쌓아온 별들의 밝기 데이터와 비교분석하면 새롭게 찾은 별의 위치와 특성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열적외선카메라로 찍은 코뿔소의 모습으로 오른쪽사진은 드론으로 공중에서 촬영했다-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열적외선카메라로 찍은 코뿔소의 모습으로 오른쪽사진은 드론으로 공중에서 촬영했다-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제공

 

연구팀은 이미 공개돼 있는 별탐지기법 알고리즘에 열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얻은 멸종위기 종의 온도 데이터를 입력했다. 여기에 생태학자들이 가진 동물의 생활 습성을 추가로 입력해 머신러닝 기법으로 데이터를 학습시키면 다양한 동물을 추적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브룩 교수는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노우슬리 사파리 동물원, 체셔 주 카운티 체스터에 있는 체스터 (Chester) 동물원의 사람과 코뿔소를 대상으로 시범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이후 다양한 동물과 지형데이터 등 생태 환경 변화까지 파악하도록 프로그램을 학습시켰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날씨나 동물의 움직임에 따른 열적외선 데이터의 변화 값까지 입력해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있다. 열대 지역에서 동물의 체내 온도와 땅의 온도가 같아 식별민감도가 떨어지는 상황, 나무나 풀숲 등 자연 지형에 동물이 가려졌을 때 나오는 열적외선의 차이 등을 데이터화해 추적 민감도를 높인다는 계산이다.

 

브룩 교수는 “ 포유류 중 가장 멸종위험도가 큰 남아프리카 강토끼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처음 필드 테스트를 실시했다”며 “20m 높이에서 드론을 통해 1000 마리의 개체를 탐지해 그들의 행동을 추적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오는 5월 말레이시아에선 오랑우탄을 대상으로, 멕시코에선 거미원숭이를 대상으로 추가 시험을 진행하고 6월에는 브라질 강에 사는 희귀 돌고래 추적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브룩 교수는 또 “세계 어느 환경에서든 쓸 수 있는 생물 보호 체계를 마련하는 게 목표”라며 “멸종위기종을 향한 밀렵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파악해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4월 04일 02:15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12 + 3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