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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8 레드만 따로 출시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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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10일 10:55 프린트하기

애플이 빨간색 아이폰8을 내놓았다. 공식 이름은 ‘아이폰8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이다. 말 그대로 케이스를 빨간색으로 씌운 아이폰8이다. 물론 5.5인치 아이폰8 플러스도 함께 출시된다.

 

 

스페셜 에디션이라고 해서 알맹이가 다른 것은 아니다. 아이폰8은 4.7인치, 아이폰8플러스는 5.5인치 디스플레이에 A11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그대로 쓰인다. 크기, 모양, 성능은 똑같다. 물론 가격도 똑같다. 달라지는 것은 색깔 뿐이다.

 

애플은 이미 지난해에도 아이폰7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았던 바 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아이폰7에는 빨간 케이스에 앞면이 하얀색 테두리로 덮였던 것이 아이폰8의 프로덕트 레드는 검은색 테두리로 바뀌었다. 이 색 조합은 적지 않은 이용자들이 언급했던 부분인데, 빨간색이 다소 짙은 편이어서 검은색 테두리가 더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폰8이 뒷면을 강화유리로 처리하면서 색 표현이 달라진 바 있는데, 사진으로 잘 표현되지 않기 때문에 빨간색이 어떤 느낌으로 보이는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아이폰7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았던 바 있다. 차이점은  컬러.  - 사진 애플 제공
애플은 지난해에도 아이폰7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았던 바 있다. 차이점은 컬러. - 사진 애플 제공

1년에 신제품을 한 번만 내놓는 애플이기 떄문에 중간에 색깔을 바꾸어 판매하는 제품이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물론 이 제품은 일반적인 제품과 의미도 다르고, 매출에 끼치는 영향도 다르다. 이제는 애플 제품을 쓰는 이들에게 따로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알려진 ‘프로덕트 레드’ 제품이기 때문이다.

 

레드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가나의 테마 종합 병원(Tema General Hospital) - 최호섭 제공
레드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가나의 테마 종합 병원(Tema General Hospital) - 최호섭 제공


프로덕트 레드는 에이즈를 퇴치하기 위한 레드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치료 기금을 모으기 위해 제품에 빨간색을 입히고 그 수익금의 일부가 레드 재단에 기부되는 제품을 말한다. 애플을 비롯해 나이키, 컨버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갭 등 수많은 기업들이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애플은 이 캠페인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1년간 1억 6천만 달러를 기부했다.

 

아이폰8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 - 최호섭 제공
아이폰8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 - 최호섭 제공

아이폰8의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으로 인해 애플이 한동안은 아이폰을 프로덕트 레드로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그 출시도 4월 즈음으로 자리잡는 듯하다. 가을에 아예 새 아이폰이 나올 때 이 색을 함께 내놓지 않는 것은 조금 의아한 부분이다. 조심스럽게 짚어보면 신제품이 막 출시될 때는 색이 늘어나면 생산 관리가 쉽지 않고 제품 출시와 함께 캠페인을 벌이면 관심이 흩어지기 쉽다. 수익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프로덕트 레드 자체가 막연한 기부가 아니라 기업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시 출시가 모두에게 그렇게 좋기만 한 것은 아닐 수 있다.

 

아이폰8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 - 최호섭 제공
아이폰8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 - 최호섭 제공

특히 이 제품의 의미나 목적을 따지면 적절한 시간차를 두고 출시하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 실제로 애플은 반년의 시간차를 두고 아이폰7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지난해 한 해 동안 레드 재단에 3천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기부액을 내놓았다. 그 효과를 충분히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아이폰X의 프로덕트 레드 에디션이 함께 출시되지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빨간색 아이폰8/8플러스는 64/256GB 두 가지로 출시되고 값은 일반 제품과 똑같이 99만원부터 판매된다. 예약은 4월10일부터 시작하고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의 1차 출시국은 13일, 금요일부터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2차 출시국으로 4월 말부터 판다.

 

 

 

※ 필자소개

최호섭. PC사랑을 시작으로 최근 블로터까지 IT 분야만 팠다.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까워서 들여다보기 시작한 노트북과 팜 파일럿 PDA는 순간이 아니라 인생을 바꿔 놓았다. 기술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역사와 흐름을 읽고자 한다. 세상은 늘 배울 게 많고, 기술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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