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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보이콧 선언' 인공지능 학자 57인, 보이콧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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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10일 16:40 프린트하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KAIST와의 학술 협력을 보이콧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4일 발표한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가 9일 KAIST에 대한 보이콧 선언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9일 저녁 KAIST에 따르면, 월시 교수는 9일 오후 5시에 KAIST에 e메일을 보내 성명서를 전달했다. 성명서에서 월시 교수는 “‘인공지능 연구를 하며 대량살상무기나 공격용 무기를 개발할 의도가 없다’, ‘KAIST는 인간의 존엄성에 반하는 연구 행위를 일체 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힌 KAIST 총장의 5일 해명은 신속하고 명쾌했다”며 “서명에 참여한 과학자들과의 논의 끝에 보이콧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

월시 교수의 보이콧 철회로 이번 일은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났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월시 교수는 “우리는 누가 살고 죽을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기계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월시 교수는 본인을 포함해 전세계 인공지능 및 로봇 전문가 57인이 참여한 선언문에서 “AI와 무기의 결합은 끔찍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강한 우려와 함께 KAIST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다. KAIST는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무기 개발에 참여할 수도, 의도도 없다"는 내용의 해명을 즉시 총장 명의로 발표했다.

 

월시 교수는 인공지능이 공격 무기에 사용돼 통제불능 사태에 빠지게 될 가능성을 경고하는 비영리단체를 이끌며 인공지능이 불러올 위험한 미래를 경고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보이콧 역시 그간의 활동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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