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ETRI, 낮시간 무선 양자통신 국내 최장거리 전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4월 11일 15:30 프린트하기

국내 연구팀이 무선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무선 양자통신에 적합하지 않은 햇빛이 강한 한낮의 대기 환경에서도 양자 신호를 주고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무선융합연구본부 윤천주 박사팀은 해킹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통신기술인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로 약 100m 이상의 거리에서 양자 신호(광자)를 전송하고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ETRI 연구팀이 자체개발한 무선양자통신 장치를 점검하고 있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연구팀이 자체개발한 무선양자통신 장치를 수신한 신호를 확인하고 있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유·무선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적 특징을 가진 빛 알갱이, 광자(Photon)에 정보를 담아 암호키로 생성해 송수신하는 기술이다. 제 3자가 데이터를 탈취하더라도, 디지털 정보와 달리 원래 입력된 양자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해킹이나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광자를 이용하는 양자암호통신은 주변 대기나 태양빛 등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특히 태양 빛이 강한 낮에는 정보가 손실될 확률도 커진다. 지난 2월 한국과학기술원(KIST)이 국내 최초로 약 50m 거리에서 양자통신을 구현했는데, 당시 실험은 야간에 진행된 것이었다.

 

이번에 연구팀은 100m 이상의 전송 거리에서 양자비트오류율을 낮에는 3%, 밤에는 1%로 유지해 정보를 보냈다. 정보 손실 위험이 큰 낮시간에 양자정보를 전송한 것으로, 국내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한 단계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다.

 

수 cm 수준의 집적형 무선양자통신 기기와 잡음 초저감 기술을 자체 개발, 낮에도 3% 이하의 양자비트오류율을 달성했다. 생성한 양자암호키를 쓸 수 있으려면 오류율이 11% 이하여야 한다.

 

윤천주 박사는 “(국내 기술력으로)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실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것”이라며 “초소형 무선양자암호통신 송수신 부품을 개발, 소형 단말이나 단거리 서비스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라고 말했다.

 

그는 “무선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이 단거리 통신뿐 아니라 장거리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상용화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장거리 양자 신호 전송 연구, 보다 효율적인 암호생성기 개발을 비롯해 현재 사용하는 광통신 체계와의 융합 가능성 등의 연구가 진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선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선 한국을 포함해 유럽과 미국, 중국 등이 약 100~150km 떨어진 지점에서 정보를 온전히 주고 받을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기술 격차가 거의 없는 것이다.

 

반면 무선 양자암호통신은 중국과 나머지 국가간 기술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중국은 2016년 쏘아 올린 양자위성 묵자호를 통해 베이징과 오스트리아 비엔나 사이 7600km 떨어진 거리에서 양자통신에 성공한 바 있다. 다른 국가들은 지상에서 무선 양자암호통신를 구현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상황이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4월 11일 15:30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1 + 6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