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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에 사는 민물고기 ‘종어’에 사례금 30만원 걸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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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16일 14:19 프린트하기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 제공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 제공

 

맛이 뛰어나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했던 민물고기. 
얼굴에 4쌍의 수염이 있고, 동자개와 메기를 닮음. 
1970년대 후반부터 국내에서 멸종. 

 

메기목 동자개과 종어속에 속하는 민물고기, 종어(宗魚, Leiocassis longirostris)에 대한 설명이다. 4월 16일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금강에서 어미 종어를 찾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

 

대동강, 한강과 금강 하류 등에 서식하던 종어는 1970년대 후반부터 채집 기록이 없어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0년 중국에서 종어를 들여와 인공종묘 기술로 양식에 성공했다. 이후 2008년과 2016년, 2017년에 어린 종어 5000미, 2000미, 200미를 각각 금강에 방류했다.

 

그리고 최근 금강에서 포획한 종어의 크기가 과거에 방류한 것보다 크기가 작은 개체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자연에서 새로 태어난 개체로 추정하고, 어미 종어를 찾기 위한 포스터를 제작 및 배포했다. 

 

포스터에는 종어의 외형 특징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얼굴에 수염 4쌍이 있으며, 기름지느러미가 크고, 꼬리지느러미가 깊게 갈라진 것이 종어의 특징이다. 기름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 뒤에 있으며, 연골이 없고 작고 둥근 지느러미를 말한다. 몸 색깔은 환경 변화에 따라 회백색, 흑색, 황갈색 등으로 변한다.

 

금강에서 몸길이 50cm 이상의 종어를 포획해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로 인계하면 마리당 사례금 30만원이 주어진다.

 

종어(宗魚)는 예로부터 우리나라 민물고기 중에서 맛이 가장 뛰어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실제 육질이 연하고, 가시와 비늘이 거의 없어 담수수산자원으로 이용 가능성이 높은 개체로 알려져 있다. 

 

황형규 중앙내수면연구소장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방류한 종어보다 작고 어린 종어가 발견됐다는 것은 자연 상태에서 재생산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금강에서 종어 자원회복이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pungni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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