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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 힐링레터] 해초인듯 물고기인듯 흐느적대는 유령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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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29일 15:00 프린트하기

처음 바다 속 관광을 하며 신세계를 맛보았다. 세상에 이럴 수가 있다니! 수족관에 들어온 한 마리 고기가 된 것처럼 어디론가 마음껏 돌아다니기 바빴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멈춘 곳은 해초들 사이였다. 

 

 

바다 속은 마치 육지와 같은 환경이었다. 작은 골목길들과 산과 들이 펼쳐져 있었으며 수많은 해초들 사이에 몸을 숨기고 숨죽이면서 지내는 어류들이 있었다. 나는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그러다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는데, 그게 바로 ‘고스트 파이프 피쉬 (Ghost pipe fish)’, 이른바 유령고기였다.

 

 

이 녀석은 얼핏 봐선 해초인지 어류인지 알 수 없다. 조류에 흐느적거리며 떠다니기 바빴고 온몸에 뭔가 풀처럼 달라붙어 있다.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어류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희한하게 생긴 녀석 이였다.

 

 

그래서 ‘유령고기’란 이름이 붙었나 보다. 일반인들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주로 바다나리나 산호, 해초들 사이에 몸을 숨겨 위장하고 살아가며, 수중 사진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촬영거리이기도 하다.

 

낮에는 거의 움직임이 없으며 야간에 주로 활동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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