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그림과 도표까지 읽어준다… 시각장애인용 전자출판 기술 개발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4월 19일 17:22 프린트하기

비장애인/시각장애인 동시 접근 가능한 전자책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전자책 저작도구를 연구진이 시연하고 있다.
비장애인/시각장애인 동시 접근 가능한 전자책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전자책 저작도구를 연구진이 시연하고 있다.

“1페이지, 본문을 재생하려면 ‘두 손가락 아래로 끌기’를 하세요.”

 

요즘엔 대부분의 도서가 전자책으로도 출간된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PDF(전자출판 양식) 형태로 제작된 전자출판 도서를 시각장애인에 적합한 전용 콘텐츠로 변환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길연희 책임연구원팀은 정부의 ‘장애인 접근성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 일환으로 일반 전자책을 시각장애인이 자유롭게 청취할 수 있게 하는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시각장애인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고 싶어도 접할 수 있는 매체가 제한적이었다. 디지털 오디오 방식으로 제작된 음성도서나 점자책 등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방식으로 시각장애인용 콘텐츠를 만들려면 별도의 재가공이 필요한 점이 걸림돌이다. 매년 발간되는 신간도서의 4~10%만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시각장애인들은 원하는 직접 책을 읽지 못할 확률이 90%를 넘는다는 의미다.

 

ETRI는 최근 발간되는 도서의 대부분이 전자책으로도 발간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PDF 내부 글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PDF로 만든 문서와 도서는 어떤 것이든 장애인용 전자책으로 손쉽게 바꿀 수 있다.

 

연구진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직접 수식, 표, 그래프 등의 정보를 인식키키고 있다.
연구진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직접 수식, 표, 그래프 등의 정보를 인식키키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수식이나 표, 그래프, 그림 등의 내용도 정확하게 읽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는 표나 그림, 도표 등을 전달하는 표준화된 학습 방식이 없었다. 연구진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수식이나 표 등과  같은 학습용 콘텐츠 표현을 위한 한국어 특화 독음(讀音) 규칙을 처음부터 새롭게 만들었다.

 

인공지능 해석 기능이 도표나 그림을 이해하고, 정해진 규칙에 맞게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방식이다. 현재 중학교 수준의 수식이나, 표 등의 전달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향후 전문서적 내용까지 전달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ETRI는 올해 관련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기업 기술 이전도 계획 중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확산하기 위해 전용 앱도 만들었다. 앱을 깔아 실행하면 PDF 형식의 전자출판 문서나 도서를 변환해 즉시 장애인용 콘텐츠를 만들고, 바로 청취할 수 있다. 길연희 연구원은 “이번 기술 개발을 계기로 장애인 복지를 위해 전자책 접근성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4월 19일 17:22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8 + 10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