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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겸손하지 않은 자아가 ‘갑질사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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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31일 00:00 프린트하기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고 일상에 큰 타격을 입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신의 ‘이미지’가 다치지 않도록 갖은 노력을 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의 자아를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약 90%의 사람들이 성격, 지능, 업무 성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어도 나는 평균은 한다‘ 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기를 높이는 것을 ‘편향(self-serving bias)’이라고 합니다. 또 내가 잘한 건 내가 대단한 사람이기 때문이고, 남이 잘한 건 어쩌다 잘한거라며 가급적 본인이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는 것은 ‘귀인 오류’, 우리 조직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집단편향 (ingroup bias)’이라고 부릅니다. 자신의 우월성을 확인하기 위해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하고, 자신을 높이는 책략은 다양하죠.

 

자신을 좋게 해석하려는 것은 자신감으로 연결될 수도 있지만 단점도 꽤 큽니다. 이는 쉽게 버럭하거나 타인에게 폭력성, 공격성을 보이는 결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낮은 자존감 때문이라고 해석됐지만, 많은 연구 끝에 이들의 자아관은 겸손하지 않고,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드러났습니다. 

 

타인에게 무례하고, 약자에 대해 차별적인 태도(인종차별 등)를 보이며, 작은 일에도 자신을 무시한다며 폭력을 휘두르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기보다 지나치게 높습니다. 거대한 풍선처럼 부풀려져 있는 자아관을 지키기 위해 늘 애쓰는 등, 자존감 유지에 지나치게 많은 노력을 들이는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Bushman & Baumeister, 1998).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애쓸수록 자존감이 추락할 때의 충격이 크겠지요. 자존감이 높을수록 방어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태도를 유지하되, 타인을 자애로운 마음으로 대하는 것 즉, 보편적 인간성(common humanity)을 깨달아야 합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실험대상자들에게 매일 일기를 쓰도록 해, 그 속에서 어떤 사건과 감정이 자아와 연관되어 있는지 살펴 봤다고 합니다. 특히 자연에서 느끼는 ‘경외감’에 주목했는데요, ‘경외감’을 느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신은 실은 작은 존재이며, 큰 세상의 일부라는 일종의 연대감을 느끼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인간의 자아중심성과 오만함을 경계하기 위해서라도, 나보다 더 큰 무언가를 이따금 바라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참고 / 과학동아 2015년 10월호 '자존감에 집착하지 마세요' , 동아사이언스 2017년 6월, 지나치게 큰 자존감이 ‘갑질사회’를 만들었다(지뇽뇽)

 

이미지 출처 / GIB


정가희 에디터

g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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