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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우울증이 자녀의 IQ에 끼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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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29일 09:00 프린트하기

우울증은 현대에 들어와 심각하게 여겨지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기분이 안 좋은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엄마가 우울증이 있으면 그 여파는 자녀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산후우울증이 있던 엄마가 아이가 함께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러한 사건이 이를 잘 말해주지요.

 

이렇게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는 엄마의 우울증이 아이에게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는 이전의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이 많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엔 아이의 인지 발달에도 영향을 주어 지능지수(IQ)를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습니다. 

 

GIB 제공
GIB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의과대학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엄마의 우울증이 자녀의 인지 발달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자녀가 16세가 될 때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다음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연구진은 칠레 산티아고에 거주중인 약 900여 명의 건강한 아이들과 그들의 엄마를 대상으로 아이들이 16세가 될 때까지 5년 간격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바로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각 연령에 맞게 얼마나 애정을 갖고 관심을 보이는지, 또 나이에 맞는 학습 자료를 얼마나 많이 제공했는지를 조사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러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표준화된 IQ 테스트를 통해 언어 인지 능력을 평가 받았고 엄마들은 우울증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우울증이 있는 엄마는 그렇지 않은 엄마들에 비해 자녀들에게 감정적으로는 물론, 학습적으로도 자녀를 돕기 위한 책이나 장난감을 제공하는 등의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세, 5세, 10세, 16세가 되었을 때 아이들의 IQ에 영향을 끼쳤다”고 이 연구를 이끈 패트리샤 이스트 박사는 말했습니다. 

 

또한 엄마가 심각한 우울증을 갖고 있는 아이들의 평균 언어 IQ 점수는 1에서 19까지의 척도에서 7.30이었습니다. 반면 엄마가 우울증이 없는 아이들의 경우 점수는 7.78이었습니다. 이스트 박사는 “7.30과 7.78, 점수만 보면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이 차이는 장기적으로 보면 아이들의 언어 능력과 어휘력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결과적으로 이 연구 결과는 엄마의 만성적 우울증이 아이들에게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말해준다”고 덧붙였습니다. 

 

GIB 제공
GIB 제공

한편 연구에 참여한 엄마들은 많은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어 있음을 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 스트레스가 우울증의 주요 원인인 것이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엄마들이 출산 후 산후우울증에 시달렸는데 그 중 상당수가 만성 우울증으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보건데 산후우울증의 조속한 발견 및 치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바로 이 시기가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과 위로, 도움이 절실한 때인 만큼 집에 출산한 산모가 있다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관심을 갖고 지켜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아동 발달과 관련한 국제 학술지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에 발표되었습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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