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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일으키는 유전자 있다...44개 연관 유전자 구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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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27일 00:00 프린트하기

kieferpix 제공
kieferpix 제공
 

사람들은 모두 가벼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한 다리 건너 주위를 들여다보면 각각의 이유로 중증 우울증을 겪는 사람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학계에선 우울증에 대한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치료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단서를 제대로 잡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는 상담과 함께 수면유도 등 우회적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치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우울증을 앓는 환자의 유전자를 전수 조사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울증 치료를 위한 유전적 접근법에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

 

호주 퀸즐랜드의대와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등 각국 의대와 생물유전학 관련 연구소 소속 전문가 총 200여 명이 포함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임상 비교연구를 통해 우울증과 연관된 유전자 구역을 추가로 30곳 발견했다고 26일 (현지시각) 학술지 ‘네이처 유전학’에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울증과 연관된 유전자 구역은 총 44개가 파악됐다.

 

우울증은 환자 개개인의 환경과 경험에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원인을 알기 쉽지 않다. 이에 대한 기초 자료를 만들기 위해 연구팀은 세계 각지의 우울증 환자 약 13만 5000명과 정상인 34만 4000명의 유전자를 비교분석하고, 여기에 더해 교육수준과 식습관 등 생활 환경에 대한 코호트 조사를 병행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신경흥분에 관여하는 도파민 유전자(DRD2)와 글루타민 전달에 관여하는 유전자(GRIK5), 신경 물질의 전달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칼슘채널 관련 유전자(CACNA1E) 등 총 44곳의 다양한 유전자 구역이 모든 우울증 환자에서 조금씩 관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여러 환경과 상황이 이 구역의 염기를 변화시켜 단일염기다형성(SNP)을 증가시키며, 결국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SNP는 같은 종이나 속에서 단일한 DNA 기본 염기 서열 중 차이를 보이는 유전적 변화 또는 변이를 말한다. 인간의 경우 33억 개의 염기쌍에서 약 0.01%가 SNP이며, 사람마다 염기 1000개 당 한 개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환경변화가 일으키는 염기 수준의 변화를 수치로 표현하기 위해 이 유전자 구역들에서 발생한 960만 개의 SNP를 비교해 ‘유전적우울증위험점수(GRS)’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점수를 매긴 결과, 비만과 연관된 ‘OLFM4’나 ‘NEGR1’, 신경분화에 관여하고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는 ‘LRFN5’, 시상하부나 뇌하수체를 과발현시키는 'RBFOX1' 등 네 곳의 유전자 구역이 우울증을 일으키는 핵심 요인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우울증과 연관된 유전적 원인 구역이 이번에 모두 규명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를 이끈 호주 퀸즐랜드대 분자생물학연구소 나오미 워레이 교수는 “우울증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며 “이제 이런 유전자 구역이 개인이 처한 환경적 요인이나 활동을 통해 어떻게 우울증을 일으키게 되는지 (보다 면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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