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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다가온 우주여행, 얼마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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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26일 18:17 프린트하기

2001년 이맘 때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인이 탄생했습니다. 미국의 백만장자 데니스 티토는 200억 원 이상을 지불하고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 방문해 약 8일간 궤도를 돌았습니다. 
 

세계 최초의 우주 여행가 데니스 티토(왼쪽) - 위키미디어 제공
세계 최초의 우주 여행가 데니스 티토(왼쪽) - 위키미디어 제공

그 이후로 6명의 민간인 우주 여행가가 더 탄생했지만 아직도 우주여행은 거액의 비용이 들어가는 초호화 관광입니다. 그럼에도 세계의 우주개발 업체들은 새로운 상품을 내놓으며 우주여행을 점차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과연 얼마의 비용으로 어떤 우주여행이 가능할까요? 

 

언젠가 우주에서 이런 셀카를 찍을 날이 올까요? NASA의 우주 비행사 트레이시 콜드웰 다이슨이 ISS에서 촬영한 셀카 – NASA 제공
언젠가 우주에서 이런 셀카를 찍을 날이 올까요? NASA의 우주 비행사 트레이시 콜드웰 다이슨이 ISS에서 촬영한 셀카 – NASA 제공

 

 

오리온 스팬 : 스위트룸에서 감상하는 지구 

 

4월초 오리온 스팬(Orion Span)이 ‘오로라 스테이션(Aurora Station)’이라는 우주 호텔 운영 계획을 발표하자 불과 72시간 만에 4개월의 예약이 매진됐습니다. 북미, 유럽, 중동 등 전 세계에서 우주여행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쇄도했으며, 예약자들은 이미 9000만 원에 가까운 예약금을 지불했습니다. 

 

오로라 스테이션은 2021년 발사 예정이며 2022년부터 본격적인 우주여행이 시작됩니다. 이 호텔은 2개의 개인 스위트룸이 있으며, 4명의 승객과 2명의 승무원이 투숙할 수 있습니다. 12일의 숙박 기간 동안 지구를 돌며 무수한 해돋이와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비용은 1인당 100억 원이 조금 넘습니다. 일반적인 우주 비행사들이 거치는 24개월의 훈련을 압축한 3개월의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오로라 스테이션의 내부 모습 – 오리온 스팬 제공
오로라 스테이션의 내부 모습 – 오리온 스팬 제공

 

 

스페이스X : 아폴로 8호를 뒤따른 달 관광 

 

스페이스X의 팰콘 해비 로켓은 테슬라 자동차를 싣고 우주로 날아가 화제를 모았죠. 스페이스X는 NASA와 일반 고객을 위한 우주 화물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는 팰콘 해비 발사와 함께 드래곤V2 우주선에 2명의 민간인 관광객을 우주로 보낼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참여할 관광객은 이미 정해졌으며, 이들은 약 8일 간 여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정확한 비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행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이미 지불했습니다. 여행 과정은 인류가 달을 최초로 탐사한 아폴로 8호의 여정대로 달 궤도를 따라가며 달 관광을 실현할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의 드래곤V2 우주선 – 스페이스X 제공
스페이스X의 드래곤V2 우주선 – 스페이스X 제공

 

 

블루 오리진 : 단 10분의 캡슐 비행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운영하는 블루 오리진은 올해나 내년 초를 목표로 우주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우주여행을 위해 캡슐 모양의 우주선 뉴 셰퍼드(New Shepard)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승객들이 각 좌석에서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우주선은 단 10분만 우주 비행을 하고 내려옵니다. 그 동안 우주로 로켓이 발사되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으며, 특히 우주선이 하강하는 동안 약 10초간 최대 5G의 중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약 1억~2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캡슐 형태의 뉴 세퍼드 – 블루 오리진 제공
캡슐 형태의 뉴 세퍼드 – 블루 오리진 제공

 

 

버진 갤러틱 : 우주 가까이 찍고 오기 

 

영국의 재력가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버진 갤러틱(Virgin Galactic)은 스페이스십투(SpaceShipTwo)에 관광객을 태우고 우주까지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비행기는 최근 약 80도 각도에서 로켓 모터를 통해 시속 약 2288km의 최고 속도로 수직 상승해 최고 25.7km 항공에 도달하는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향후 100km 이상의 고도에서 우주 외곽으로 보내는 가동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단 몇 분의 짧은 비행을 맛보기 위해 약 700명의 고객이 벌써 25만 달러(한화 약 2억 7000만 원)에 달하는 우주 관광 패키지 예치금을 납부했습니다.

 

약 100km 상공으로 관광객을 운송할 초음속 비행기 - 버진 갤러틱 제공
약 100km 상공으로 관광객을 운송할 초음속 비행기 - 버진 갤러틱 제공

 

 

스페이스 어드벤처 : ISS에서의 우주 유영

 

스페이스 어드벤처는 미국 버지니아에 위치한 우주개발 업체로서 2001년 데니스 티토를 우주로 보낸 곳입니다. 그 이후로 6명의 민간인을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 보내며 매회 200억~400억 원의 비용을 받았습니다. 

 

스페이스 어드벤처는 그동안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 및 로켓을 사용해 이러한 우주여행을 운영해 왔습니다. 2009년 이후 우주여행을 중단하고 있지만, 향후 ISS에서 우주 유영을 하거나 달 주변을 여행하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ISS에서의 유영하는 우주인 – NASA 제공
ISS에서의 유영하는 우주인 – NASA 제공

 

 

로스코스모스 : 40cm 창문으로 구경하는 우주

 

러시아의 우주사업 담당 정부 기관인 로스코스모스(Roscosmos)는 그동안 ISS에 우주 관광객을 보내기 위해 미국의 스페이스 어드벤처와 협력해 오다가 최근에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러시아의 로켓 전문기업인 RKK 에너지아(RKK Energia)와 협력을 통해 우주에 호텔 모듈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호텔은 무게 20톤, 15.5m 길이의 모듈로서 4개의 침실, 위생 및 의료 시설, 라운지가 있는 전용 거실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침실에는 약 228mm, 라운지에는 426mm의 커다란 창문이 있어 우주를 내다볼 수 있습니다. 승객들은 약식 훈련을 거쳐야 하며, 1~2주의 체류를 위해 4000만~6000만 달러(한화 약 432억~648억 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로스코스모스가 개발할 우주호텔 모듈 – 로스코스모스 제공
로스코스모스가 개발할 우주호텔 모듈 – 로스코스모스 제공

 

 

출처 및 참고 :

 

http://www.bbc.com/news/science-environment-13208329

https://arstechnica.com/science/2017/03/blue-origin-teases-more-images-of-its-new-shepard-capsule/

https://www.popularmechanics.com/space/satellites/a14471796/luxury-hotel-iss/?src=socialflowTW

https://www.theverge.com/2018/2/7/16983040/spacex-falcon-heavy-rocket-launch-schedule-spaceflight

https://www.nytimes.com/2017/02/27/science/spacex-moon-tourists.html

 

 

 

※필자소개
이종림. IT전문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와 과학동아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TV 예능 ‘용감한 기자들’에 출연했다. 최신 IT기기, 게임, 사진, 음악, 고양이 등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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