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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 세계 개구리 멸종 몰아간 곰팡이, 한국에서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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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12일 10:00 프린트하기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이번 주 사이언스 표지를 장식한 건 붉은 색 배를 가진 무당개구리(Bombina orientalis)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무당개구리는 화려한 등 무늬와 배의 색깔로 인해 20세기 초, 유럽에 애완용으로 많이 수출됐다. 


그런데 이 때 한국에서 유럽으로 흘러 들어간 무당개구리가 양서류를 멸종 위기에 빠뜨린 ‘항아리곰팡이(Batrachochytrium dendrobatidis)’를 전 세계로 퍼뜨린 주범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서울대를 포함한 국제연구팀은 세계에 퍼져있는 항아리곰팡이 샘플 177개의 게놈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항아리곰팡이는 양서류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케라틴 단백질을 먹고 산다. 피부호흡을 하는 양서류가 항아리곰팡이에 감염되면 90% 이상이 질식해 사망한다. 항아리곰팡이는 약 20여 년간 양서류의 3분의 1을 멸종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아프리카, 유럽, 브라질 등에서 유래한 항아리곰팡이의 게놈이 한국의 항아리곰팡이 게놈과 매우 밀접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유럽의 항아리곰팡이는 과거 스위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에서 기원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항아리곰팡이가 퍼져나간 시기를 동물들의 국제무역이 활발하던 20세기 초라고 추정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은 2008년 항아리곰팡이에 의한 감염을 양서류의 위험 질병으로 꼽았다. 연구팀은 그럼에도 계속해서 병원균이 퍼져나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국제무역의 검역을 보다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사이언스지 5월 11일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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