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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재사용로켓 끝판왕 ‘팰컨9-블록5’ 첫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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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13일 20:00 프린트하기

팰컨9-블록5, 한 번 발사해 회수하면
별도 보수작업 없이 10회 연속 재발사 가능
비용-시간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어
일론 머스크 “최대 100회 재사용 가능할 것”

 

스페이스X의 재사용로켓 팰컨9의 신형이자 최종완성모델인 ‘팰컨9-블록5’가 방글라데시의 통신위성 ‘방가반두-1’을 싣고 11일(현지 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 로켓은 별도의 보수 작업 없이 연속 10회 재사용이 가능하다. - 사진 출처 스페이스X
스페이스X의 재사용로켓 팰컨9의 신형이자 최종완성모델인 ‘팰컨9-블록5’가 방글라데시의 통신위성 ‘방가반두-1’을 싣고 11일(현지 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 로켓은 별도의 보수 작업 없이 연속 10회 재사용이 가능하다. - 사진 출처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재사용로켓 팰컨9의 신형이자 최종완성모델인 ‘팰컨9-블록5’의 첫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로켓은 한 번 발사하고 회수한 뒤 별도의 보수작업 없이 10회 연속 재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재사용로켓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팰컨9의 초기 모델을 개발한 지 8년 만에 기술을 완성한 셈이다.
 
팰컨9-블록5는 방글라데시의 통신위성 ‘방가반두-1’을 싣고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11일 오후 4시 14분경 발사됐다. 발사 후 2분가량 지났을 때 분리된 1단 로켓은 발사대에서 수백 ㎞ 떨어진 대서양 해상 바지선 ‘여전히 널 사랑해(Still I Love You)’에 무사히 착륙해 회수됐다.
 
발사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는 “2002년 스페이스X 설립 이래 16년 동안 수많은 실패와 설계 수정을 거쳤지만, 그 과정에서 재사용로켓의 가능성을 봤다. 팰컨9-블록5는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이 축적된 결정체”라고 밝혔다. 2단 로켓인 팰컨9은 70m 길이에 탑재중량 22.8t(지구저궤도 기준)으로, 액체추진엔진 9개를 묶은 형태다.
   

스페이스X의 재사용로켓 ‘팰컨9’이 해상 바지선에 착륙하는 모습. - 사진 출처 스페이스X
스페이스X의 재사용로켓 ‘팰컨9’이 해상 바지선에 착륙하는 모습. - 사진 출처 스페이스X

스페이스X가 팰컨9을 발사한 뒤 다시 착륙시켜 회수하는 데 처음 성공한 것은 2015년 12월이다. 이후 현재까지 발사 후 착륙을 시도한 34개의 1단 로켓 중 25개(73.5%)를 정상 회수했다. 2016년 4월에는 세계 최초로 로켓을 해상 바지선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고, 2017년 2월에는 한 번 발사했던 로켓을 다시 발사하는 데도 성공했다. 올해 2월에는 심(深)우주 탐사용 대형로켓인 ‘팰컨헤비’의 1단을 이루는 팰컨9 로켓 3개 중 2개를 동시에 지상 착륙시켜 회수하기도 했다.

 

기존의 팰컨9 모델들도 최대 10회까지 재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회수 후 일부 부품을 교체하는 등 수개월 간 보수를 거쳐야만 다시 발사할 수 있었다. 때문에 같은 로켓을 실제로 3회 이상 발사한 적은 없었다.
 
반면 팰컨9-블록5는 간단한 점검만 거치면 곧바로 다시 발사할 수 있다. 머스크는 “탑재체를 새로 싣는 것 외에는 따로 필요한 게 없다. 보수작업 없이 연속 10회 이상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로켓이 퇴역하기까지 최대 100회까지 발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 스페이스X(2018년 5월 기준)
자료: 스페이스X(2018년 5월 기준)

한 번 발사했던 로켓을 회수해 다시 발사하면 발사 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 팰컨9-블록5는 여기서 중간 보수에 들어갔던 비용과 시간까지 아낄 수 있는 셈이다. 그만큼 더 싸게, 더 자주 로켓을 쏘아 올릴 수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스페이스X는 18회 로켓을 발사해 연간 최다 발사 기록을 세웠는데, 이 중 5회가 한 번 발사한 팰컨9 로켓을 다시 발사한 것이었다. 올해는 연간 30회 발사가 목표다. 머스크는 “내년에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다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팰컨9-블록5는 스페이스X의 메인 운용 로켓으로 활용된다. 현재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개발 중인 한국의 550㎏급 시험용 달 궤도선도 2020년 말 이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또 팰컨9-블록5는 팰컨헤비는 물론 모든 요소를 재사용 할 수 있는 차세대 초대형 로켓 ‘빅팰컨헤비(BFR)’의 기본 추진체로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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