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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뇌 과학자들 한국에..."뇌, 국제공동연구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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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15일 03:00 프린트하기

오카베 시게오 일본 브레인/마인즈 총괄책임자(왼쪽, 도쿄대 교수)와 캐럴라인 몬토조 미국 카블리재단 과학프로그램담당관. -사진 제공 한국뇌연구원

무게 1.4kg에 불과한 뇌를 두고 ‘연구 좀 한다’는 나라가 다 모였다. 10년간 뇌 연구에만 5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미국, 영장류 뇌를 연구하기 위해 4000억 원을 내놓은 일본, 2005년부터 일찌감치 인공뇌 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한 유럽연합(EU)…. 이들은 자국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할 테니 다른 나라도 함께 연구하자고 한다. 무슨 이유일까.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초대형 뇌과학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책임자를 1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만났다. 주인공은 일본 영장류 뇌과학 연구 프로그램인 브레인/마인즈(Brain/MINDS) 책임자인 오카베 시게오 도쿄대 교수와 미국 비영리과학재단 카블리의 미국·국제 뇌과학이니셔티브 책임자인 캐럴라인 몬토조 과학프로그램담당관.


10~11일 한국뇌연구원 초청으로 ‘제1회 국제뇌과학이니셔티브(IBI) 대표자회의’ 참석차 방한한 이들은 “각국 초대형 연구에도 뇌의 비밀을 극히 일부밖에 못 밝혔다”며 “각국이 뇌 연구 데이터와 기술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뇌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뇌 지도는 860억 개에 이르는 신경세포가 갖는 총 수백조 개의 연결망을 분석해 뇌의 비밀을 풀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컴퓨터로 치면 모든 회로망을 샅샅이 분석해 그 성능을 규명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각국의 연구가 더뎌 공동 연구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16년 미국, EU, 일본, 중국, 이스라엘, 호주, 한국 등이 주축이 돼 ‘국제뇌과학이니셔티브(IBI)’라는 국제협력 선언이 이뤄졌다.
 

이들은 뇌과학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관련 기술·산업과 연관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컴퓨터과학과 인공지능(AI)이 대표적이다. 오카베 교수는 “뇌 연구를 통해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발생한다”며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컴퓨터과학이 발전하고, 데이터 분석 기술이 다시 신경과학을 발전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AI도 1980년대에 밝혀진 신경망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며 “실제 뇌를 대체할 AI 모델을 개발하려면 뇌 정보처리 방법을 더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리 안에 전극을 꽂아 특정 부위를 전기 자극해 치료하는 뇌심부자극(DBS)처럼 뇌 연구 기술이 산업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사회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도 가능하다. 오카베 교수는 “한국과 일본, 중국은 공통적으로 고령화와 치매 문제가 심각하다”며 “일본의 영장류 연구와 한국의 쥐 및 인간 뇌 연구가 결합하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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