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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축구선수는 '방향전환' 능력이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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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15일 19:09 프린트하기

속도나 점프력과 달리 '방향전환' 능력은 나이-경험 많은 선수가 유리

 

GIB 제공
GIB 제공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들이 한데 모여 각축을 벌이게 된다.

 

축구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대포알 같은 슛보다 중요한 것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민첩성이다. 놀라운 돌파 장면을 연출하는 아르헨티나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이유다.

 

민첩성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능력이다. 축구 선수의 민첩성을 측정할 때 기존에는 점프력과 최대 속도, 균형감각 등을 중점적으로 비교해 최종 수치를 계산했다. 그런데 최근 이들 요소보다 방향전환 능력에 더 가중치를 두고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크로아티아 스필트대와 스웨덴 미드스웨덴대 공동연구팀은 나이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민첩성 지표를 측정한 결과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빠른 방향전환 능력으로 확인됐다고 15일(현지시각)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피지오러지(Frontiers in Physiology)’에 발표했다.

 

스필트대 신체운동학과 다미르 세쿨릭 교수는 "축구선수들은 상대 선수를 피하기 위해 운동경기 중 방향 전환과 함께 속도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간 이를 측정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는데, 이번에 새로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17세 이하 선수와 19세 이하 선수 등 두 그룹을 대상으로 기존의 최대 속력과 점프 능력 등을 측정하는 동시에 새로 도입한 측정기술로 방향전환 능력을 잰 뒤 결과를 비교했다.

 

넓은 공간에 4개의 플라스틴 핀(축구 연습교실에서 땅에 두는 삼각뿔 모양의 장애물)을 꽂은 다음, 선수들이 공을 몰아 그것들을 돌파해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시간을 쟀다. 이때 네 개 중 한 개의 핀을 선수가 접근할 때에 맞춰 무작위로 움직였다. 불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는 수비수에 대응해 방향전환을 하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그 결과 19세 이하의 선수 그룹이 17세 이하의 선수그룹보다 방향전환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세쿨릭 교수는 "두 그룹의 점프력과 최대속력 등이 비슷하게 측정된 것과 달리 방향전환 능력에서 큰 차이가 나타난 것"이라며 "실험 대상의 나이가 크게 차이는 나지 않지만 나이든 선수일수록 경험이 많아 방향전환 능력은 더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시의 경기 모습
메시의 경기 모습

현재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의 메시(31)는 상대 수비수의 방향과 반대로 방향을 전환해 돌파해 내는 플레이로 유명하다. 전문가들은 메시의 속도가 10여년 전 보다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방향전환 능력만큼은 여전히 최정상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세쿨릭 교수는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축구 선수의 능력을 시험할 때 (이번에 개발한) 방향전환 능력 측정법을 용이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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