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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이 인지 발달에 좋은 이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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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20일 11:00 프린트하기

운동이 우리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는 두 번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단순히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운동은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주지요.

 

그런데 그러한 운동 중에서도 무술, 예를 들어 가라테, 태극권, 유도, 태권도 등과 같은 운동이 나이에 상관없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 인지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되었습니다. 다음에서 무술이 인지 발달에 좋은 이유 5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GIB 제공
GIB 제공

 

첫째, 주의력을 향상시킵니다.

 

연구진은 주의력을 향상시키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서양에서 주로 사용하는 Attention Training(AT)과 동양에서 주로 사용하는 Attention State Training(AST)인데요. AT는 여러 가지 방해가 되는 생각들을 억누르고 한 가지 목표에만 집중하므로 특정 기술이 향상되는 것을 지향합니다.

 

반면 AST는 방해가 되는 생각들을 억누르지 않고 한 가지에만 집중하느라 지친 주의를 풀어주며 집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특정 상태에 도달하는 훈련을 말하는데, 예를 들면 명상이나 요가 같은 것이 이에 해당됩니다.

 

사실 훈련 방법만 보면 AT가 AST보다 주의력 향상에 더 좋은 결과를 낼 것 같지만 역설적으로 AST가 주의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AT는 의도적으로 한 가지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무술이 AST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한 가지 감각만 쓰지 않고 여러 감각을 동시에 쓰며 훈련하기에 주의력이 더욱 향상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공격성이 감소됩니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 8~11세의 아이들이 자신을 방어하며 다른 사람들은 존중하는데 중점을 둔 전통 무술 훈련을 받았습니다. 또한 더운 곳에서 자제력을 유지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이후 연구진은 무술 훈련이 남자 아이들의 공격성을 낮춰주고, 훈련을 받기 전보다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들을 더 잘 도와준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여자 아이들의 행동에는 많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는데, 연구진은 그 이유에 대해 여자 아이들은 남자 아이들보다 덜 공격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어린 아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또 다른 연구에서 무술을 한 청소년들이 신체적, 언어적인 공격성과 적대감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GIB 제공
GIB 제공

셋째, 스트레스 관리에 탁월합니다.

 

예를 들어 태극권과 같은 무술은 호흡 조절과 명상에 큰 중점을 두는데요, 이러한 훈련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효과는 노인들에게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는데, 관련 연구에 참가한 330명의 평균 연령은 73세였습니다. 바로 물 흐르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동작이 큰 무리를 주지 않고 이상적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넷째, 정서적인 행복감이 향상됩니다.

 

여러 연구자들은 정서적인 행복감과 육체적인 건강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무술이 사람의 정서적 행복감을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한 연구에서 67~93세의 노인 45명에게 3~6개월간 가라테 훈련과 인지 훈련 및 비무술 피지컬 트레이닝을 받게 했습니다.

 

그 결과 훈련이 다 끝난 후 가라테 훈련을 받은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우울증이 적게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연구진은 이에 대해 아마도 가라테의 명상적인 측면이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노인들은 훈련 후 자부심이 크게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섯째, 기억력이 향상됩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 연구진은 가라테를 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기억력을 테스트했습니다. 바로 일련의 번호들을 올바른 순서와 거꾸로 된 순서로 반복해 보여주며 어디까지 기억하는지, 연구에 참가한 사람들이 계속 할 수 없을 때까지 어려움의 강도를 높여가며 테스트한 것입니다. 그러자 가라테 그룹은 대조군보다 이 작업에서 훨씬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즉 더 긴 일련의 번호를 기억한 것입니다. 

 

여러분,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세상이지만 시간을 내어 도장에 나가 자신에게 잘 맞는 무술을 찾아 배워보는 건 어떨까요? 무술이 신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서적 및 인지적인 면에서도 크게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만큼 여러분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하나도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호주의 연구, 분석 전문 온라인 매체인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발표되었습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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