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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진관] 폭포는 곧은 절벽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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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17일 20:00 프린트하기

 

 

 폭포는 곧은 절벽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폭포, 김수영-

 

 

작품명 | 플래티넘 폭포 Platinum waterfall

작가 | 야로스와브 소볼레브 연구위원(yaroslav.sobolev@phystech.edu)

소속 |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작가의 말

백금(플래티넘)은 철과 비슷한 전기전도도를 갖고 있고 반응성이 매우 작다. 백금선(線)의 끝부분을 전극으로 활용해 물방울에 3kV의 고압 전류를 가한 후 확대한 사진이다.

 

이 사진은 순수한 물의 미시적 표면 구조가 강한 전압에서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는 실험 중 포착했다. 순수한 물에 백금선으로 전기를 흘려보냈더니 백금선 끝에 갈색으로 탄 유기물이 붙었다.

 

유기물은 공기 중에 유래한 것이다. 사진 위쪽에서 아래쪽을 향해 있는 것은 바늘의 무딘 끝이고 위쪽은 아직 손상되지 않았다. 매끈한 표면과 대비되는 거친 표면, 넘실거리는 은빛 물결 모양이 추상적인 감각을 느끼게 한다.

 

 

작가의 TIP

 

연성물질? 말 그대로 부드러운 물질을 말한다. 고체와 액체 중간에 해당하며 분자 사이의 결합에너지가 낮아 외부 자극에 쉽게 반응한다. 

 

연성물질은 고전적인 물질 상태인 고체, 액체, 기체의 개념을 깨는 접점에 존재하고 있다. 학계에선 물리, 생명, 화학의 교집합에 있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연성물질이 갖고 있는 개념은 어렵지만 응용되는 분야를 살펴보면 이해가 비교적 쉽다. 화장품, 페인트, 식품 첨가제, 연료 첨가제, 타이어 등에도 연성물질이 응용되고 있다. (*출처: IBS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연성재료. 화장품, 페인트, 요거트, 피, 젤리 - 사진 pixabay 제공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연성재료. 화장품, 페인트, 요거트, 피, 젤리 - 사진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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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과학의 눈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지난 감성, 인체 편에 이어 연구자들이 실험실에서 만난 시공간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서울 등 특정한 장소부터 자연 및 인공의 장소까지 현미경으로 포착한 과학으로 '여행'을 떠나요. 

해당 작품은 IBS(기초과학연구원) 연구자들의 작품입니다. 연구자들이 실험실에서 몰두하던 중 나온 결과물들을 사진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것으로, '2017 아트 인 사이언스'란 이름으로 전시되었습니다. 정말 다를 것 같던 두 사람이 만나 의외의 공통점을 발견하듯이, 이 사진들을 통해 어렵고 낯설 수 있는 과학과 일상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면 좋겠습니다.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 X 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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