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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 힐링레터] 절대 만지지 마시오! 항아리 말미잘 (Sea Anem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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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20일 15:00 프린트하기

애니메이션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 니모는 아네모네(Anemone), 즉 말미잘을 집 삼아 평생 살아간다. 한 곳에서 평생을 산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 영화 속 니모는 흰동가리 종류인 '오셀라리스흰동가리' 이지만 이 팔라우에서는 영화의 영향으로 다들 니모라고 부르고 있다.)  

 

 

팔라우에서 지내는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한 곳에서 평생을 지내다는 게, 조금은 고통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30cm 정도의 작은 말미잘 안을 보금자리 삼아 평생 지내야 하기 때문이다. 말미잘이 넓게 펼쳐진 상태에서는 조금 더 넓은 반경에서 움직일 수 있지만 말미잘이 항아리처럼 몸을 말아서 작게 움츠려들면 더더욱 이동할 공간이 줄어든다.
 

 

하지만 작은 공간에서 니모들을 평생 보호해주면서 서로 공생하는 과정은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만약 니모가 보금자리 말미잘을 벗어나게 되면 포식자로부터 순식간에 먹잇감이 되어 버린다. 그런 의미에서 니모는 비좁은 공간이라도 아늑함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말미잘의 겉모습은 어떨까? 그 매력적인 형태는 다이버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말미잘은 둥그런 항아리 모양이며 때로는 접시 모양으로 펼쳐져 있기도 한다.

 

 

더욱 신비로운 것은 말미잘의 색상이 몇 가지로 나눠진다는 것이다. 분홍, 파랑, 회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나눠지며, 그러한 공간에서 니모들이 평생을 지낸다. 

 

 

말미잘은 알다시피 독이 있다. 말미잘의 촉수에 있는 자포(刺胞)에서 테트라민이라는 독이 발사된다. 말미잘의 독성 때문에 니모는 포식자를 피할 수 있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데 반면, 인간이나 다른 어류들에겐 이런 말미잘의 독성이 심각한 상해를 입힌다.

 

 

말미잘이 지닌 독성은 작은 물고기를 즉사시킬 정도인데, 사람 피부에 닿으면 발진이 생기며 심할 경우 호흡 곤란 등으로 상당 기간 고통을 겪어야 한다. 혹시라도 바닷가에서 이들을 보게 될 경우 절대로 만지거나 신체 접촉을 피하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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