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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 힐링레터] 깊은 바다 폭풍 속으로... 정어리떼가 만드는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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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27일 18:00 프린트하기

어느 날 다이빙 도중 만난 정어리 무리들. 처음에는 개체 수가 몇 마리 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디에서 몰려오는지 그 숫자가 어마어마해졌다. 마치 눈덩이처럼 무리가 커지기 때문에 그들을 '피쉬 볼(fish ball)'이라고도 부른다.

 

 

정어리는 크기 10cm 정도의 어류로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하며 한국, 일본, 오호츠크해, 동중국해, 대만 등 태평양 서부에 서식한다. 등은 어두운 파란색이고, 옆구리와 배는 은빛을 띤 백색을 띤다. 이 작은 정어리가 떼를 지어 모이면 어마어마한 광경이 연출된다.

 

정어리 - namuwiki 제공
정어리 - namuwiki 제공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나 볼 듯한 엄청난 무리의 정어리 떼들을 가까이에서 보면, 몸에서 반짝이는 비늘이 특히 아름답다.

 

 

이들을 노리고 몰려드는 참치와 전갱이, 상어 등이 미친 듯이 서로 협공을 하면서 포식을 하기 시작하고, 그들을 피해서 이동하는 정어리들은 무리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대열을 따라 움직인다.

 

이 대열을 오랫동안 관찰하다 보면, 꼭 지휘자가 앞에서 수많은 정어리 떼를 지휘하고 정어리 떼는 리듬에 맞추어서 움직이는 것만 같다.

 

 

정어리 떼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모습이다. 사람의 얼굴처럼 보이기도 하고, 새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늘을 나는 포식자(갈매기)와 수중의 포식자(상어, 참치)들을 피해 물 속 깊은 곳과 낮은 곳을 오르락 내리락할 때는 특히나 장관이다. 먹구름이 몰려오듯 보이는데, 규모가 압도적이다. 이들이 지나가고 나면, 태풍이 지나갈 때처럼 바다가 쑥대밭이 되는 게 아닌가 오싹한 느낌마저 든다.

 

 

만약 여러분이 바다에서 이런 광경을 볼 기회가 있다면, 절대 놀라지 말고 그 움직임을 끝까지 감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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