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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 농작물에 뿌리는 살생물제에 대한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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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19일 18:00 프린트하기

Science 제공
Science 제공

가을철 수확을 위해 심은 종자가 잘 자라게 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뭘까? 잡초나 병해충을 막기 위해 많은 농가(특히 대규모)에서 제초제와 살충제를 사용한다. 이런 약물을 통틀어 살생물제라 부른다.

 

살생물제는 양날의 칼이다. 단기간의 곡물 수확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항생제를 쓰면 쓸수록 강해지는 바이러스처럼 내성을 가진 잡초와 해충이 등장하게 만든다.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더 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약물이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사용됐다는 것이다.

 

 

Scienc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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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셋째주 학술지 ‘사이언스’ 표지는 이런 상황을 묘사한다. 우리가 먹어야할 곡물이 살생물제로 인해 타격을 받아 죽어가는 가운데 살아남은 한 작물에선 많은 곡식들이 맺혀 있다. 생산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주변의 식물들을 죽게 만든 약물이 농작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을 암시하고 있다.

 

각종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살생물제에 대해 무조건 금지하거나 장려하는 등 한쪽으로 결론내기는 어렵다. 그래서 이번 호에는 이런 위험성에 대한 논의하는 여러 편의 리뷰논문이 실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NCSU) 곤충학과 프레드 굴드 (Fred Gould) 교수가 쓴 ‘사악한 진화: 살충제 저항성으로 인한 사회생태학적 문제를 처리할 수 있나’와 베트남에 있는 옥스퍼드임상연구소 스테판 베이커 박사의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의 확산과 출현에 대한 유전적 관점’ 그리고 네덜란드 바헤닝언(Wageningen)대 농업기술학및식품과학과 시아바시 아타쉬가히 박사가 쓴 ‘생물정화와 해독을 위해 살생물제를 이용하는 관점’ 등이 게재됐다.

 

굴드 교수는 논문에서 “살생물제 저항성으로 인해 수십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상업적 이득을 원하는 업계에선 마치 저항성이 일시적이며, 그들의 새로운 살생물제가 이를 해결한 것처럼 포장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살생물제로 인해 생물이 변화는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는 증거가 넘쳐난다”며 “사용을 줄이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베이커 박사는 “오랫동안 쓴 살생물제로 인해 생물의 유전자가 많이 변했다”며 “사실상 생물에 돌연변이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는 없으므로 발달한 유전기술을 활용, 제때 검사를 해 무엇이 바뀌었는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아타쉬가히 박사는 “살생물제를 농작물에 뿌리는 대신 조금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도 있다”고 말한다. 자연에는 자정작용이라는 게 있다. 각 살생물제는 표적으로 하는 생명체를 위협하는 독성이 들어있다. 생물체에 기생하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의 원핵생물은 특히 영향을 받기 쉽다.

 

이중 환경에 긍정적으로 변한 원핵생물들을 선별해 자정 작용을 돕는데 사용하자는 발상이다. 그는 “약물에 의해 원핵생물 등의 박테리아가 꼭 나쁘게 변하는 것은 아니다”며 “오염물질을 이용하는 능력을 가진 박테리아를 배양해 생물의 자정을 돕는 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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