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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산에서 2억 4000만년전 도마뱀 조상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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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31일 10:03 프린트하기

Davide Bonadonna 제공
Davide Bonadonna 제공


 

도마뱀이나 이구아나처럼 두개골에 2개의 구멍이 있는 이궁류 파충류의 진화 계통도에는 문제가 한 가지 있었다. 이들 이궁류 동물이 처음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연대와 실제 화석 증거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과학자들은 약 2억 5000만년 전 중생대 트라이기 중기 때 이궁류 파충류가 처음 출현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 증거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억 6800만 년 전 중생대 쥬라기 때의 것이었다. 추정을 뒷받침할 화석 증거를 찾지 못 해 왔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탈리아 알프스산에서 발견된 화석이 트라이아스기 때 살았던 이궁류 파충류의 것으로 확인됐다. 비늘동물의 진화 과정 중 7000만 년의 공백을 설명해 줄 마지막 퍼즐이 채워진 것이다.

 

캐나다 앨버타대 생명과학과 티아고 시모스(Tiago Simões) 박사팀은 새로 찾은 화석의 뼈 구조를 분석해 이 화석의 주인이 약 2억 4300만년 전 살았던 이궁류 파충류 동물의 조상 동물임을 확인, 30일(현지시각)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먼저 이궁류 파충류가 뭔지 알아보자. 현생 파충류는 인룡류(lepidosauris)에 속하며, 꼬리를 자르거나 겹겹이 쌓인 비늘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룡류는 다시 크게 무궁류와 이궁류로 나뉜다. 머리뼈에 구멍이 하나도 없으면 무궁류이고, 2개 있으면 이궁류다. 무궁류에는 거북이와 멸종한 근연종의 동물이 포함되고, 이궁류는 대부분의 현생 파충류를 포함한다.

 

참고로 구멍이 1개인 동물은 단공류라 하는데 오리너구리 같은 종이 이에 속하며, 털이 있고 온혈동물이라는 점에서 원시 포유류로 분류된다.

 

각종 화석 증거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궁류 중 지금과 같은 모습의 도마뱀은 중생대 쥬라기에 처음 출연했고 이구아나류나 뱀류는 그보다 늦은 백악기에 처음 나타났다는 것이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이들을 모두 포함하는 이궁류 파충류의 조상이 최초 출현한 시기는 트라이아스기인 약 2억 5000만년 전으로 추정해 왔다.

 

 

알프스에서 새로찾은 이궁류 파충류의 화석이다.-Italy Trento Science Museum 제공
알프스에서 새로찾은 이궁류 파충류의 화석이다.-Italy Trento Science Museum 제공

 

연구팀은 찾은 화석을 대상으로 고해상도 미세초점단층촬영(microfocus-CT)과 유전 분석을 실시했고 이를 기존 이궁류 파충류 화석의 자료와 비교했다. 그 결과 2003년 이탈리아에서 발견됐던 이공류 파충류인  메가치레라 와치레리(Megachirella wachtleri)보다 계통학적으로 앞서 출현했던 종임을 확인했다.

 

시모스 박사는 논문에서 “기존 발견된 화석보다 7300만년 먼저 나타난 이궁류 파충류의 화석”이라며 “특히 비늘이 있는 인룡류 파충류와 다른 파충류의 진화 차이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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