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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진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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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31일 20:00 프린트하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가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작품명 | 나노 에셔 계단 Nanoscale Escher’s stairs

작가 | 박제욱 연구원 (jewookpark@ibs.re.kr)

소속 |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

 

 

작가의 말

주사터널현미경(STM)으로 얻은 코발트(Co)와 탄탈륨(Ta) 원자들이 구리 단결정 (Cu(111)) 위에서 자기 조립되어 형성한 표면 이미지다.

 

원자 수준의 분해능을 갖춘 주사터널현미경으로 자성을 띄는 코발트 원자로 이루어진 나노 섬(노란색)을 관찰했다. 나노막대 형태의 푸르게 보이는 탄탈 원자들은 계단을 연상시킨다.

 

실제 원자의 표면을 따라가며 얻은 이 이미지를 보니 네덜란드의 유명화가 에셔의 판화작품 ‘상대성’(Relativity, 1953)이 떠오른다. 한편 물결이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 위 노란 섬이 떠다니는 가상의 공간같기도 하다.

 

 

작가의 TIP

주사터널현미경(STM)이란? 매우 예리하고 뾰족한 탐침(tip)을 시료의 표면에 접근해 탐침과 시료에 흐르는 서로의 전류를 비교하고 관측해 원자를 관측하는 장비.

 

상대성(M. C. Escher, 1953) ? 마우리츠 에셔(Maurice Cornelis Escher)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네덜란드의 판화가로, 철저히 수학적으로 계산된 세밀한 선을 이용하여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세계를 창조한 초현실주의 작가다. 

 

 

상대성 Relativity (by M. C. Escher) - wikipedia 제공
상대성 Relativity (by M. C. Escher) - wikiped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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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과학의 눈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지난 감성, 인체 편에 이어 연구자들이 실험실에서 만난 시공간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서울 등 특정한 장소부터 자연 및 인공의 장소까지 현미경으로 포착한 과학으로 '여행'을 떠나요. 

해당 작품은 IBS(기초과학연구원) 연구자들의 작품입니다. 연구자들이 실험실에서 몰두하던 중 나온 결과물들을 사진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것으로, '2017 아트 인 사이언스'란 이름으로 전시되었습니다. 정말 다를 것 같던 두 사람이 만나 의외의 공통점을 발견하듯이, 이 사진들을 통해 어렵고 낯설 수 있는 과학과 일상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면 좋겠습니다.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 X 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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