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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과학논문 실적 좋아진 거 맞나...깜깜이 논란에 답답한 연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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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01일 08:44 프린트하기

-사진 제공 GIB
-사진 제공 GIB

북한의 최근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 실적이 좋아졌다는 국내외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는 최근 5년 동안 별다른 도약이 없다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 논문 생산량은 연간 20편으로 매우 저조했으며, 협력 연구 대상도 중국으로 한정돼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북한의 최근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실적’ 정책보고서를 29일 공개했다. 천기우 한국연구재단 정책연구팀 연구원은 학술정보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논문 인용 색인 데이터베이스(DB) ‘웹오브사이언스’와 학술지 출판사 엘제비어의 논문 인용 DB ‘스코푸스’를 이용했다. 두 DB에서 2013∼2017년 사이에 북한 학술기관에서 발표한 과학기술, 학술연구 논문을 수집,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북한 연구기관은 5년간 76∼101편의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최대 논문 20편을 냈다는 의미다. 

 

이는 북한이 2014년 이후 연간 80편 내외의 논문을 발표하며 양적 급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고 보도한 4월 30일 학술지 네이처 기사나, 2016년 한 해에만 논문 106편을 발표했다고 조사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연구 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

 

이에 최현규 KISTI 정책기획본부장은 “웹오브사이언스나 스코푸스 둘 다 DB를 만들 때 남북한 고려가 안 돼 있어 데이터 중 소속 등에 오류가 많고 검색이 어렵다”며 반박했다.

 

-사진 제공 동아일보
-사진 제공 동아일보

 

20편이든 100편이든 한국(연간 6만 편 수준) 등 주요국에 비하면 논문 수는 적다. 폐쇄적 국가 특성상 내부에서 자체적인 학술지를 통해 논문을 교류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증가 추세 등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북한의 과학학술지 기술혁신의 2016년 게재 논문을 전수조사, 분석한 ‘학술지 분석을 통한 북한의 과학 지식생산 패턴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이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수는 775편에 이르렀다. 국제 학술지보다 훨씬 활성화돼 있는 셈이다. 논문 속 출현 빈도가 높은 단어를 네트워크 분석한 결과, 핵심어는 ‘방법’이었고 ‘리용(이용)’과 ‘장치’, ‘조종’이 그 뒤를 이었다. 박 교수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광업과 농업, 화학 등 전통산업과 뿌리산업의 개발, 발전, 표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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