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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기자단] 백두산호랑이를 만나다!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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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05일 14:00 프린트하기

지난 5월 3일, 경상북도 봉화군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문을 열었다. 백두산호랑이 뿐만 아니라 인류 최후의 보루라 불리는 종자저장고도 볼 수 있는 이 곳으로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이 향했다. 

 

● 눈앞에서 느낀 호랑이의 위엄


가장 먼저 ‘호랑이숲’ 으로 향했다. 이 곳에선 호랑이 ‘우리’와 ‘한청’을 만날 수 있다. 한낮의 더위에 지친 듯 누워 있었지만 커다란 몸집과 매서운 눈빛에서 호랑이의 위엄이 느껴졌다.  

 

호랑이숲의 바위에서 누워 있는 호랑이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호랑이숲의 바위에서 누워 있는 호랑이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박영래 해설사가 호랑이를 소개했다. 

 

“호랑이는 원래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해가 떨어지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누워 있는 겁니다. 이 호랑이는 100여 년 전만해도 한반도 백두대간을 주름잡았던 ‘시베리아호랑이’예요.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호랑이’, ‘백두산호랑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야생동물의 발자국 크기를 비교해 보는 모습. - 어린이과학동아 2018년 11호 제공
야생동물의 발자국 크기를 비교해 보는 모습. - 어린이과학동아 2018년 11호 제공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에서는 호랑이를 더는 찾아볼 수 없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호랑이가 살던 숲을 재현하고, 여기에 백두산 호랑이를 풀어놓은 덕분에 이렇게 지금 눈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책에서만 보던 호랑이를 실제로 목격한 어린이 기자단이 심각한 표정을 짖자 박영래 해설사는 웃으며 여러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덧붙였다. 

 

“호랑이 무늬는 사람의 지문처럼 저마다 다른 모양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호랑이의 나이에 4를 곱하면 대략 사람의 나이와 비교할 수 있답니다. 7살 수컷인 ‘우리’는 사람으로 치면 20대 청년, 13살 암컷인 ‘한청’은 50대 중년이라고 할 수 있지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호랑이 중 '한청'의 모습.13살 암컷으로 사람나이로 치면 50대 중년인 셈.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호랑이 중 '한청'의 모습. 13살 암컷으로 사람 나이로 치면 50살 중년인 셈. - 사진 = 남승준 작가 (BP스튜디오)

 

● 인류 최후의 보루, 종자저장고

 

기자단은 호랑이숲을 떠나 씨앗처럼 생긴 작은 건물로 향했다. 

 

“이 작은 건물의 지하에는 거대한 금고가 숨어 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지어진 종자저장고, ‘시드볼트’지요.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는 곳인데, 오늘만 취재를 위해 특별히 공개할게요.”

 

관계자의 설명에 어린이 기자단의 호기심은 커져 갔고, 이 때 김정헌 어린이 기자가 질문했다. 

 

“종자를 저장하는 곳은 세계 여러 나라에 많이 있지 않나요?”


“세계 곳곳에 있는 ‘시드뱅크’에는 연구용으로 사용되는 종자들이 저장돼요. 반면 시드볼트는 핵 전쟁, 자연재해 등으로 식물들이 멸종하더라도 이를 다시 되살릴 수 있도록 종자를 영구 보존하는 곳이랍니다.”

 

먼 곳에서 바라본 시드볼트. - 어린이과학동아 2018년 11호 제공
먼 곳에서 바라본 시드볼트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어린이기자단은 시드볼트에 도착했고, 그곳에서는 두꺼운 점퍼를 입어야 했다.  '30℃에 가까운 한낮에 두꺼운 점퍼라니... ' 고개를 갸웃거리는 기자단에게 친절한 설명이 이어졌다.

 

“시드볼트 내부는 영하 20℃, 상대 습도 40%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어요. 그래야 종자에서 싹이 나는 것을 막아 종자를 영구 보존할 수 있거든요.”

 

고개를 끄덕이며 기자단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39m의 깊숙한 지하로 내려갔다. 

 

39m 깊숙한 지하에 도착한 기자단 친구들. 시드볼트 내부는 영하 20℃에 달한다. 
39m 깊숙한 지하에 도착한 어린이 기자단. 시드볼트 내부는 영하 20℃에 달한다. -  사진 = 남승준 작가 (BP 스튜디오) 

시드볼트 안에는 수만 점의 종자들이 도서관처럼 정리되어 있었다. 앞으로 수백만 점의 종자가 더 보관될 예정이다. 이경수 어린이 기자는 “첨단 기술을 이용해 종자를 보존한다는 사실이 신기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시드볼트 안에 종자들이 보관되어 있다. - 어린이과학동아 2018년 11호 제공
시드볼트 안에 종자들이 보관되어 있다.  사진 = 남승준 작가 (BP 스튜디오) 

 

 

●  인터뷰 “아름다운 백두대간의 생물들을 함께 지켜나가요”

_김용하(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

 

김용하(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
김용하(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

Q.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왜 만들어졌나요? (김도현 기자) 


백두대간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급격한 기후변화 때문에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이런 식물들을 수집한 뒤 수목원에서 증식시키거나 시드볼트에 보관하기 위해 수목원을 만들었답니다. 또한 거의 100년 동안이나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백두산호랑이를 보존하는 역할도 하고 있지요. 이런 활동을 통해 생물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것도 우리가 하는 일이에요.

 

Q. 왜 시드볼트를 만들면서까지 식물을 보존해야 하는 건가요? (김이현 기자)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빵의 재료인 밀은 야생의 밀을 개량해서 만든 거예요. 그밖에도 인류에게 필요한 많은 자원이 야생의 식물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지지요. 따라서 야생 식물들이 멸종되지 않도록 지키는 건 인류가 문명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주요 시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주요 시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출처 : 어린이과학동아 2018년 11호(6.1발행) <출동!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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