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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내 선택을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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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11일 20:20 프린트하기

 
 
 
 
 
 
 
 
 
 
 
 
 
 

 

#.내 선택을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손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 할 수 있는 선거와 투표. 그런 선택의 권한을 쥔 기분은 짜릿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중요한 권한을 행사할만큼 합리적이고 이성적일까요? 외부의 다른 무언가에 휘둘리지는 않는 걸까요?

 

자신도 모르게 우리의 선택에 영향을 끼치는 보이지 않는 손을 알아보겠습니다.
 

투표를 하려면 각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지금까지 무슨 일을 했으며 어떤 정책을 내놓았는지 알아야 합니다. 후보들 역시 자신의 장점을 국민에게 호소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죠.

 

그런데 정책을 바탕으로 한 정정당당한 대결보다 서로 상대후보의 결점을 드러내고 부각시키려는 싸움으로 가곤 합니다. 이를 네거티브 캠페인이라고 합니다.

 

유권자는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을 보고 싶은데 정작 후보들은 상대방을 비방하는 데만 열중합니다. 그런 경우 무슨 후보가 무슨 정책을 냈는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하죠.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데도 모자랄 판에 어째서 그렇게 남을 비방하는 데 힘을 쏟는 걸까요? 이는 상대방의 결점이나 실수를 가지고 공격하는 선거운동 방법이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효과는 유권자로 하여금 공격하는 후보에게 긍정적인 느낌을, 공격받는 후보에게는 부정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는 점입니다. 부정적인 정보가 긍정적인 정보보다 설득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개인의 긍정적인 행동을 환경 덕으로, 부정적인 행동은 개인의 성격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정보와 부정적인 정보가 함께 있을 때는 후자가 머리에 깊이 남는 것이죠. 이를 부정성 효과라고 합니다.

 

네거티브 캠페인의 효과는 또 있습니다. 이강형(경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논문 ‘네거티브 선거 캠페인의 효과 - 2007년 대통령선거 투표참여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네거티브 캠페인이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을 더 갖게 하고 쟁점에 대한 지식 습득을 촉진한다고 합니다

지지율에서 밀리고 있는 후보가 쓰는 경우, 선거가 치열한 접전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그러면 유권자는 자신의 표가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생각해 투표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번 선거도 예외가 아닙니다. ‘근거 없는 비방이야’라고 생각하다가도 머리 속에 ‘혹시’라는 의심이 드는 게 사람심리입니다. 그것은 곧 네거티브 캠페인의 승리를 뜻합니다.

 

내 소중한 한 표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고르려면 이 보이지 않는 손을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참고 : 과학동아 2012년 12월호 '나는 왜 그 사람을 찍었을까?'


정가희 에디터

g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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