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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영화] 검증된 인기웹툰 원작 영화 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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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16일 11:00 프린트하기

그야말로 웹툰 전성시대다. 우후죽순 생겨난 수십 개의 웹툰 플랫폼을 통해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도 수십, 수백 작품씩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제 영화, 드라마, 연극, 심지어 게임과 뮤지컬까지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다른 매체보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영화 시장에서는 창작 시나리오 대신 검증된 원작이 있고 화제성이 높은 인기 웹툰의 영화화 방식을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

 

영화 ‘신과함께’ 스틸컷
영화 ‘신과함께’ 스틸컷

물론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다고 작품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다채롭고 풍부한 만화적 상상력을 스크린에 표현하기에는 영화라는 매체가 가진 제약이 많고, 원작의 영화화를 꺼리는 팬들의 저항도 무시하기 어렵다. 그래서 ‘원작을 충실히 반영했다’는 무난한 평가만 받아도 일단 한숨 돌리는 게 영화 제작자들이다. 오늘은 비교적 원작 웹툰의 메력과 깊이를 잘 살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세 개의 작품을 조명해 보았다.

 

 

BEST 1. ‘그대를 사랑합니다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흥행을 기준으로 뽑았다면 아마도 이 리스트에 들어가지 못했을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순재, 송재호, 김수미 등 그리고 이제는 고인이 된 배우 윤소정까지 연기 대가들의 매력이 흘러 넘치는 영화다. 잔잔한 드라마와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장기간 관객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아 흥행에도 성공했다. 영화에서 단연 발군의 연기를 선보였음에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는 배우 이순재는 이후 동명의 드라마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아 한을 풀었다.

 

사실 웹툰의 영화화가 급물살을 타던 초반, 가장 제작이 활발했던 강풀 작가의 작품들은 극장가에서 여러 차례 쓴맛을 봤다. ‘아파트’, ‘바보’, ‘순정만화’ 등 모두 흥행 면에서나 작품성 면에서나 탐탁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는데, 거의 징크스가 될 뻔했던 실패의 흐름을 깬 것이 바로 ‘그대를 사랑합니다’이다. 원작의 낭만적인 이야기와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력, 그리고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의 안정적인 연출력도 큰 몫을 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관객의 마음을 푸근하게 녹이는 작품이다.

 

 

BEST 2. ‘내부자들

 

영화 ‘내부자들’
영화 ‘내부자들’

‘내부자들’은 독특하게도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윤태호 작가의 작품이라면 강우석 감독이 영화화한 ‘이끼’도 있고 드라마로 대박이 난 ‘미생’도 있지만, ‘내부자들’은 2015년 개봉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권력의 중심부에서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정·재계·언론의 검은 커넥션을 더없이 선정적으로, 자극적으로 묘사한 덕분이었다. 이후 영화보다 현실에 더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긴 했지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쾌속 흥행에 힘입어 삭제된 장면들을 추가한 감독판을 개봉시켰다.

 

어쨌거나 이 작품 역시 배우들의 연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타짜’ 이후 다시 조우한 조승우와 백윤식은 각각 검사와 유력 언론의 논설주간 역을 맡아 명불허전의 연기를 선보인다. 그리고 누구보다 이병헌은 이 작품에서 관객들의 혼을 빼놓는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선보인 덕분에 그가 과거에 일으켰던 갖은 논란을 잠재우고 복귀가 순탄해졌다. 

 

 

BEST 3. ‘신과함께-죄와 벌’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영화화 소식이 들렸을 때 가장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또 우려했을 바로 그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다. 보통 원작이 있는 영화들이 원작의 가치를 더 훼손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게 팬들의 마음이다. 그것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 주호민 작가의 ‘신과함께’라면 더더욱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원작의 저승편을 바탕으로 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모두의 우려를 보기 좋게 잠재웠다. 공들여 구현한 저승의 풍경과 CG를 활용한 화려한 비주얼, 그리고 쟁쟁한 배우들의 깜짝 등장까지 모두 화제가 됐다. 관람객들의 평가는 준수했고 김용화 감독 특유의 강력한 신파극도 논란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흥행에 큰 몫을 했다. 원작을 각색하는 과정에서 영화 매체에 맞게 일부 이야기와 캐릭터를 과감히 쳐내고 선택과 집중을 한 전략이 주효했다. 이 때문에 원작과는 구성이 달라졌지만 한 편의 영화로 즐기기엔 무리가 없다.

 

‘강철비’, ‘1987’ 등 쟁쟁한 기대작이 포진했던 지난 연말, 당당히 1위를 차지했고 최종 스코어로 역대 흥행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1편만으로 무려 1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런 가공할 만한 흥행 덕분에 1, 2편을 합친 제작비 350억도 이미 회수한 상태. ‘미스터 고’의 실패를 발판 삼아 홈런을 날린 김용화 감독도, 천만 영화가 없어 울상이던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도, 원작자 주호민 작가도 대박이 났다. 오는 8월 초 개봉할 2편 ‘신과함께-인과 연’은 1편과 어떻게 이어질지,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어떤 모습일지 지켜보는 것도 좋겠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 필자 소개

이상헌. 영화를 혼자 보는 게 전혀 부끄럽지 않은 사람. 시간은 한정적이지만 좋은 영화를 보고 싶은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인생은 짧고 볼 만한 영화는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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