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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맞서는 네이버...무기는 동영상으로 재정비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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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15일 18:00 프린트하기

“요즘 애들은 검색도 유튜브에서 한다”


최근 유튜브의 무서운 질주를 표현하는 말이다. 유튜브는 지금까지 심심할 때 동영상을 찾아보는 곳이었는데, 1996~2011년 사이 태어난 Z세대에게는 유튜브가 정보소비의 제1 채널이 되고 있다. 이들은 모든 정보가 다 있다는 의미로 유튜브를 ‘갓튜브’라고 부른다.


이른바 ‘하우투(How to) 영상’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좋아하는 연예인 영상이나 게임 콘텐츠를 찾아본다. 최근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인 ‘브이로그’를 통해 마치 SNS처럼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기도 한다.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 제공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 제공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발표한 지난 4월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세대별 사용 현황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앱이 유튜브였다. 10~20대의 경우 카카오톡, 네이버, 페이스북 이용시간을 모두 합친 것보다 유튜브 사용시간이 길었다.


가히 유튜브 전성시대라고 할 법하다.


Z세대가 유튜트를 정보소비의 제1 채널로 이용하는 현상에 대해 가장 긴장하는 곳은 네이버다. 유튜브가 현재의 추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네이버 이용자는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점점 동영상 콘텐츠 이용 비중이 커지는데, 네이버는 동영상이 약하다.


네이버는 이같은 위기를 어떻게 탈출하려는 것일까?


네이버가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실시한 ‘블로썸데이’에서 그 해답을 엿볼 수 있었다.

 

네이버가 준비한 무기는 ‘블로그’다.


네이버는 블로그를 재정비해 동영상 제작, 유통의 첨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블로그 편집기 내에서 동영상을 쉽게 편집해서 올리게 만들고, 올라간 동영상은 블로그뿐 아니라 검색, 네이버TV 등을 통해 더 많이 노출시킬 계획이다.


네이버가 블로그를 유튜브의 대항마로 생각한 이유는 간단하다. 블로그가 가장 활성화된 이용자제작콘텐츠(UGC)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블로그는 MAU(월간 순방문자수)가 3500만명에 달한다. 지난 15년 동안 2300만명이 16억개 글을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다. 블로거들이 텍스트와 이미지 기반의 UGC뿐 아니라 동영상 콘텐츠까지 올리면 유튜브 부럽지 않은 동영상 UGC 플랫폼이 될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네이버 블로썸 데이테서 발표를 하고 있는 김승언 아폴로 CIC 대표 -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 제공
네이버 블로썸 데이테서 발표를 하고 있는 김승언 아폴로 CIC 대표 -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 제공

네이버는 이를 위해 유튜브와 유사한 당근정책도 마련했다. 유튜버들이 유튜브를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광고수익이다. 유튜브 광고를 달아 십수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도 존재한다.


네이버 블로거들이 올린 동영상이 네이버TV에 전송되면 광고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애드포스트도 개선키로 했다. 애드포스트는 블로거에 광고를 달아 수익을 분배하는 서비스로 구글의 애스센스와 유사한 광고시스템이다. 그동안 블로그 본문 하단에만 노출됐던 광고를 본문 중간에 추가할 수 있도록 개편하기로 했다. 광고 노출이 많아지면 블로거의 수익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 동안 네이버는 UGC와 수익을 분배하는데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블로거들이 네이티브 광고(광고형 콘텐츠)의 유혹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일부는 블로거지(블로거+거지)와 같은 비판을 받기도 했고, 이는 블로그 플랫폼의 품질 저하로 이어졌다.


앞으로 네이버가 애드포스트와 동영상 광고를 통해 수익을 많이 분배해서 블로거들이 네이티브 광고 대신 트래픽 광고에 의지한다면 콘텐츠 품질 향상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이는 네이버의 광고수익이 되기도 한다.


김승언 아폴로 CIC 대표는 “블로그가 등장한지 15주년이 됐지만, 블로그의 역사는 이제 시작”이라며 “1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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