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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 힐링레터] 복서의 꿈, '복서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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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24일 17:00 프린트하기

'아재' 세대라면 누구나 영화 '록키'를 추억의 영화로 기억할 것이다. 복싱의 꿈을 위해서 어려운 환경에서 도전하는 주인공 실베스타 스텔론의 모습들은 아직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다. 

 

 

특히 심장을 마구 뛰게 만드는 전주 음악은 누구라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엄청난 땀과 함께 사각의 링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복서의 모습이 강렬했다. 

 

그러면 바다 속은 어떨까? 수중에도 '복서새우(boxer shrimp)'라 불리는 갑각류가 있다. 

 

 

이들은 다른 물고기의 몸에 붙어 있는 기생충 등을 잡아먹으며 사는 청소새우이다. 산호초에 몸을 숨기고 기다란 더듬이로 주변을 경계하면서 살아간다. 암수가 한 쌍을 이뤄 살거나, 몇몇이 모여 집단으로 서식하기도 한다. 야행성이라 낮에는 포식자를 피해 산호초 천장에 붙어서 숨어 지낸다. 밝은 곳에 몸을 드러내는 경우는 좀처럼 없다. 

 

 

복서새우의 특징은 마치 권투 자세를 연상시키는 두 개의 앞 집게이다. 물론 실제로 이들이 서로 격투를 하는 모습은 볼 수 없다. 하지만 사각의 작은 링이 권투 선수의 세계인 것처럼 이들 복서새우도 작은 산호 암초가 평생 삶의 터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평생 천적에 맞서 스파링 연습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아닐 까 하는 상상을 잠시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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