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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로 담수 만들 때 나오는 폐수 30%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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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로 담수 만들 때 나오는 폐수 30% 줄였다

2018.06.26 18:00

건설연, 막 증발식 해수담수화 기술 실증 플랜트 첫 구축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해수담수화 기술인 막 증발법을 적용한 실증 플랜트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 에너지 소모가 적어 생산성이 높고,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수(농축수)도 기존 대비 30% 줄일 수 있어 친환경 해수담수화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중공사막(HFM) 증발 모듈’을 자체 개발하고, 부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부지에 1500㎡ 규모로 막 증발 방식 해수담수화 실증 플랜트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막 증발법은 액체 상태의 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중공사막에 수증기만 통과시킨 뒤, 이를 냉각시켜 물을 얻는 방식이다.
 

막 증발 방식의 해수담수화 기술 원리

자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현재까지 상용화된 해수담수화 기술은 바닷물을 단순 가열했다가 냉각하는 증발법과 고압으로 역삼투 현상을 일으켜 물을 분리해내는 역삼투법 등 크게 두 가지다. 고온·고압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 만큼 생산 효율이 떨어졌다.
 

대부분 그대로 바다에 방류되는 농축수도 문제였다. 염분을 비롯한 화학 성분이 일반 해수보다 1.5~2.5배 높아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준석 건설연 국토보전연구본부 수석연구원은 “최근 해수담수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농축수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은 세계 해수담수화 시설의 77%를 차지한다.
 

연구진은 막 증발법이 이 같은 환경 문제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공사막이 농축된 중금속 성분 등 오염물질을 걸러내기 때문이다. 같은 양의 물을 생산할 때 나오는 농축수 양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환경 규제가 강화된 중동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실증 플랜트를 통해 상용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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