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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영화] 비 오는 날 생각나는 감성 넘치는 영화 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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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07일 09:00 프린트하기

어느덧 여름이다. 여느 때처럼 비는 쏟아지고 언제나처럼 태풍 이야기도 들린다. 모쪼록 올해는 수해로 큰 피해가 없기를. 비 오는 날이면 사람들은 유독 상념에 잠긴다.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들어가 멍하니 앉아 있는다거나, 이어폰을 꽂고 감성적인 음악을 듣기도 하고, 방 안에 홀로 앉아 옛날 영화들을 찾아본다. 물론 누군가는 왁자지껄한 주점에서 막걸리에 파전을 마시기도 하겠지만.

 

오늘은 비가 오는 날 유독 생각나는 감성적인 영화 3편을 골랐다. 조금씩은 비와 연관된 영화들이기도 하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외출 대신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중에서 한 편 골라보자.

 

영화 <이프 온리> 스틸컷
영화 <이프 온리> 스틸컷

 

 

BEST 1. ‘클래식’

 

영화 ‘클래식’
영화 ‘클래식’

‘클래식’은 비가 오면 단번에 생각나는 영화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그리고 무척이나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던 손예진, 조승우가 어느새 40대에 가까운 나이가 되었으니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다. 그럼에도 애틋하고 절절한 사랑 이야기, 배우들의 열연과 감성적인 OST가 어우러져 개봉한 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마음을 적시는 작품으로 남아 있다. 이심전심이라고, 영화의 재개봉 이야기가 몇 번 나왔지만 아직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 영화에는 특히 비 내리는 장면들이 많다. 아마 영화를 본 사람들이 비 오는 날 ‘클래식’을 떠올리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쏟아지는 비는 극중 인물들의 요동치는 마음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이야기의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했다. 당시 나왔던 영화 포스터도 마침 캐릭터가 빗속을 걷거나 비를 맞는 장면을 포착하고 있다. 덕분에 유난히 비 맞는 장면이 많아 촬영할 때 배우들은 꽤나 고생을 했다는 후문이다. 

 

 

BEST 2. ‘어바웃 타임’

 

영화 ‘어바웃 타임’
영화 ‘어바웃 타임’

결혼식을 앞두면 당사자들은 부디 비가 내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테지만, 영화 ‘어바웃 타임’ 속 커플 ‘메리’(레이첼 맥아담스 분)와 ‘팀’(도널 글리슨 분)은 갑작스레 내렸던 비가 자신들의 결혼식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영화가 이들의 결혼식 장면을 너무나 유쾌하고 낭만적으로 표현한 나머지(사실 강풍에 천막까지 날아간다), 뭇 사람들은 비가 내리는 결혼식에 대해 은근한 환상을 품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시간 여행을 소재로 다루면서도 비교적 소소하고 잔잔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어바웃 타임’은 등장인물들도, 이들을 보는 관객들도 행복감에 젖게 만드는 작품이다. 유독 우리나라에서 크게 흥행해 영화 관계자들을 행복하게 만들기도 했다. 일상에서 가족과 사랑을 나누는 이들을 그리며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고 외치는 이 낭만적인 영화를 거부하긴 어렵다. 극중 메리 역의 ‘로맨스 퀸’ 레이첼 맥아담스는 이 작품뿐 아니라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로 꼽히는 ‘노트북’에서도 비가 내리는 멋진 장면을 만들어낸 바 있다. 

 

 

BEST 3. ‘언어의 정원’

 

영화 ‘언어의 정원’
영화 ‘언어의 정원’

2017년 ‘너의 이름은’으로 대박을 치기 전부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유독 팬들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한 장면 한 장면 엄청난 공을 들였을 것이 분명한 작화의 수준이나 찰나에서 풍부한 감정을 포착해 내는 연출의 섬세함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능을 발견한 이들이 많았던 것이다. ‘언어의 정원’은 그의 연출작 중에서도 정제된 분위기와 성숙함이 물씬 묻어나는 작품이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학교 대신 정원으로 등교하는 남학생 ‘타카오’는 그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 ‘유키노’를 만난다. 별 인연이 없던 두 사람은 비가 오는 날마다 그 정원에서 만나 서로의 사연을 조금씩 알게 되지만 장마는 생각보다 빨리 끝난다. 영화는 총 45분으로 러닝타임도 짧다. 이야기가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영화만이 가진 감성과 분위기에 젖어든다면 영화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다. 장마가 드는 여름을 배경으로 해 비가 오면 이렇게 회자되고, 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찾고 아끼는 작품이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 필자 소개

이상헌. 영화를 혼자 보는 게 전혀 부끄럽지 않은 사람. 시간은 한정적이지만 좋은 영화를 보고 싶은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인생은 짧고 볼 만한 영화는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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