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크리스퍼’ 응용해 피부세포를 줄기세포로 변형 성공!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7월 06일 18:00 프린트하기

-사진 제공 헬싱키대
-사진 제공 헬싱키대

핀란드 연구팀이 최근 각광받는 유전자 교정 기술인 ‘크리스퍼-캐스9’ 기술을 응용, 유전자를 직접 바꾸지 않고도 피부세포를 ‘전분화능 줄기세포’로 변환하는 데 처음 성공했다. 전분화능 줄기세포는 몸 안의 거의 모든 종류의 세포로 발달할 수 있는 일명 ‘만능’ 줄기세포다. 치료에 이용될 경우 손상된 조직이나 퇴행성 뇌질환으로 파괴된 신경세포 등 인체 다양한 곳을 재생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과학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6일자에 따르면, 예레 벨트터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원과 유하 케레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교수팀은 최근 널리 연구되고 있는 유전자 교정 기술인 ‘크리스퍼-캐스9’을 변형한 신기술 ‘크리스퍼에이(CRISPRa)’를 이용해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 문제가 있는 유전자가 있는 DNA 부위를 마치 정교한 가위처럼 자르는 게 크리스퍼-캐스9의 핵심 기술이다. 이 때 DNA를 자르는 역할을 하는 효소가 캐스9인데, 크리스퍼에이는 캐스9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도록 변형시켰다.

 

대신 크리스퍼에이는 목표로 한 DNA의 유전자를 정교하게 찾아 활성화시키는 기능을 갖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세포가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유전자 가운데, 수정 직후 인간 배아를 제어하는 유전자를 활성화시켰다. 그 결과 피부세포를 초기 배아와 비슷한 수준의 전분화능 줄기세포로 다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일본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의대 교수가 개발해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역분화줄기세포(iPSC)’ 기술보다 단순하면서도 비슷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다만 아직은 초기 기술이라 바로 치료에 응용하기보다는, iPS 등 줄기세포 분야의 기초 연구에 먼저 응용될 예정이다. 벨트너 연구원은 e메일 인터뷰에서 “초기 배아의 유전자 활성을 기존보다 일관성 있게 조절할 방법을 알게 됐다”며 “현재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거의 보유하지 못한 생체 은행(바이오뱅크)에 줄기세포를 구축하게 하고, 각종 신체 조직세포로 분화시켜서 신뢰성 높은 환자맞춤형 조직을 만드는 데 응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8년 07월 06일 18:00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11 + 3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