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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과학] 제돌이의 고향에서 남방큰돌고래 연구팀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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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11일 15:13 프린트하기

※ 편집자주.  어린이 과학동아 '2018 지구를 위한 과학'은 남방큰돌고래, 제비, 매미, 민물고기를 연구하는 젊은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소개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C Program이 함께합니다.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는 돌고래를 본 적 있나요? 영화에서나 봤던 이 멋진 풍경을 제주도에서도 볼 수 있어요. 제돌이로 잘 알려진 ‘남방큰돌고래’가 제주도 바다에 살고 있거든요. 남방큰돌고래 연구팀의 김미연 연구원과 함께 제주도에서 돌고래의 하루를 관찰해 보았답니다.

 

남방큰돌고래 무리들 - 어린이과학동아 2018년 14호 제공
남방큰돌고래 무리들 - 어린이과학동아 2018년 14호 제공

 

 

● 찾기! 회색 물체가 수면 위로 쑤욱!

 

지난 6월 7일 아침 10시, 제주도의 해안도로 근처에서 일본 교토대학교 야생동물센터 김미연 연구원을 만났어요. 현재 김미연 연구원을 비롯해 이화여자대학교 장수진, 하정주 연구원은 제주도에 머물며 ‘남방큰돌고래’를 관찰, 연구하고 있지요.

 

남방큰돌고래는 우리가 흔히 돌고래라고 알고 있는 ‘큰돌고래’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유전적으로 다른 종이에요. 연안과 먼바다에서 모두 생활하는 큰돌고래와 달리, 남방큰돌고래는 주로 연안 1~2km안에서 생활한답니다. 귀엽게 생긴 외모 때문에 온순한 성격의 동물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바다에서 최상위 포식자에 속하는 강한 동물이지요.

 

남방큰돌고래 무리의 사진을 찍고 있는 김미연 연구원. - 어린이과학동아 2018년 14호 제공
남방큰돌고래 무리의 사진을 찍고 있는 김미연 연구원. - 어린이과학동아 2018년 14호 제공

본격적으로 남방큰돌고래 탐사를 시작하기 전, 김미연 연구원은 당일의 날씨, 구름의 양, 바다가 보이는 거리 등을 상세하게 기록했어요. 남방큰돌고래의 행동, 습성, 서식지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선 관측 당일의 기상 조건도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일반적으로는 구름이 하늘을 많이 덮어서 바다가 회색빛으로 보일 때 더 관찰이 쉽다고 해요.

 

기록을 모두 마친 뒤, 김미연 연구원은 해안도로를 따라 자동차를 천천히 움직이며 바다를 관찰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20분쯤 지났을까, 해안에서 1km쯤 떨어진 곳에서 회색 물체가 물 위로 쑤욱 올라왔다가 들어가는 것이 보였답니다. 남방큰돌고래가 모습을 드러낸 거예요! 제대로 보이는 건 10마리 내외였지만, 김미연 연구원은 약 30마리의 무리가 함께 있을 거라고 추정했답니다.

 

남방큰돌고래 무리들 - 어린이과학동아 2018년 14호 제공
남방큰돌고래 무리들 - 어린이과학동아 2018년 14호 제공

 

 

● 관찰하기! 수십 마리 남방큰돌고래를 구분하는 비결은?

 

“저기 제돌이가 있네요.”


김미연 연구원이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가리키며 말했어요. 제돌이는 불법 포획되어 돌고래쇼에 동원되었다가 2013년에 제주도 바다에 방류된 남방큰돌고래지요. 그런데 김미연 연구원은 어떻게 멀리서도 제돌이를 알아볼 수 있었던 걸까요?

 

“등지느러미의 모양으로 알아볼 수 있어요.”


연구자들은 등지느러미 모양을 비교해서 120마리에 이르는 돌고래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해요. 매일 몇 시간씩 수년 간 돌고래를 관찰한 결과지요.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발견한 이후부터는 이를 천천히 따라다니며 돌고래의 행동을 꼼꼼히 기록했어요. 이 기록들이 모이면 남방큰돌고래의 습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지요. 드론을 꺼내 바다 위로 날리기도 했답니다.

 

드론으로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관찰하고 있는 김미연 연구원과 이를 촬영한 모습. - 어린이과학동아 2018년 14호 제공
드론으로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관찰하고 있는 김미연 연구원과 이를 촬영한 모습. - 어린이과학동아 2018년 14호 제공

“집단의 움직임을 관찰할 땐 드론을 이용해요. 뿐만 아니라 수면 아래에 녹음기를 설치하기도 한답니다. 그러면 관측이 불가능한 밤에도 녹음된 소리를 통해 남방큰돌고래가 몇 마리 있었는지,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지요.”


남방큰돌고래 관찰은 오후 5~6시까지 쉬지 않고 이어졌어요. 눈을 뗄 수 없어 식사는 자동차에서 과일이나 빵으로 간단하게 해결해야 했지요. 날씨가 아주 나쁘지 않은 이상, 매일 이렇게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한답니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미연 연구원은 “남방큰돌고래의 다양한 매력을 알아가는 과정이 즐겁다”며 웃음을 지었어요.

 

 

지구를 위한 과학 
WildToon #1 돌고래 추적자

 

제주도에서 만난 남방큰돌고래 연구팀의 웹툰을 보고 싶은 친구들은 아래 내용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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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린이 과학동아 14호(7.15발행)

*도움 및 사진: 김미연(일본 교토대학교 야생동물센터), 장수진(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하정주(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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