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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동반자처럼 함께하면 좋을 과학책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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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19일 17:52 프린트하기

과학에 관련된 뉴스들은 어렵고, 흐름을 따라가기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정확한 정보를 지루하지 않게 전달해주는 유능한 친구가 우리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기대를 품을 때쯤 그런 친구같은 책이 나타났다. 

 

어른들의 과학 동반자, '컴패니언 사이언스' (2018.4)

 

『과학 한 잔 하실래요?』(2011)에서 시작한 강석기 작가의 '과학카페' 시리즈 단행본이 어느새 7돌을 맞았다. '강석기의 과학카페'는 최신의 과학적 연구 성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흥미로운, 그래서 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알아보고픈 주제만을 선정하여 독자에게 설명하는 과학저술 시리즈다. 

 

책 표지
책 표지

'강석기의 과학카페' 시리즈의 최신작, 『컴패니언 사이언스』는 이제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반려자가 된 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강석기 작가는 미세먼지나 플라스틱 쓰레기 등과 같이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서부터, 아킬레스건이나 오랑우탄의 종(種) 구분과 같은 흥미로운 주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루며 과학의 최신 연구 성과를 독자와 공유한다. 인간이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영역에서 과학이 새로이 밝혀내고 있는 연구 성과들을 보노라면 과학이 왜 인류의 동반자인지 절감하게 된다.

 

강석기 작가가 직접 그린 초상화
강석기 작가가 직접 그린 초상화

특히 개의 해인 2018년인지라, 인간과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인 개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개는 정말 인간의 말을 알아듣는지, 개는 오래 살 수 있을지 등 인간의 소중한 반려 동물에 대해 학문적으로 밝힌 최신 성과를 소개해 의미가 더 깊다. 

 

1월 9일자 <9000년 전 사냥개의 활약상 생생하게 묘사된 암각화 감상법> 자료사진 중 - 인류학적 고고학 저널(Journal of Anthropological Archaeology) 제공
1월 9일자 <9000년 전 사냥개의 활약상 생생하게 묘사된 암각화 감상법> 자료사진 중 - 인류학적 고고학 저널(Journal of Anthropological Archaeology) 제공

 

 

● 나 스스로가 동반자가 되는,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2018.5) 

 

반려동물이 곁에 없다면? 나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방법을 잘 모른다. 어떻게 해야 나를 향해 평가자의 태도를 버리고 지지자의 태도를 가질 수 있을까? 불필요한 불행을 없애는 자기자비 연습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이 도와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존감이 낮지 않았지만 항상 많은 불안과 채워지지 않는 욕망에 발버둥치며 살았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재미로 하는 보드게임에서도 이기려고만 하고 지기라도 하면 금세 흥미를 잃어버리는 등, 언제나 잘하고 이긴 경험만을 차곡차곡 쌓아오며 자존감을 지켜왔다. 하지만 자신의 기준을 조금이라도 채우지 못하면 ‘넌 왜 이것밖에 못 하니?’ ‘어이구, 이 멍청아!’라면서 스스로를 두들겨 패기도 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내 마음을 부탁해』 등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게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해온 박진영 작가가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자기 자비self-compassion’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에 대한 평가를 근거로 쌓아올려져 우리를 기쁘게도 하지만 꽤 자주 힘들게도 하는 ‘자존감’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대신,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나에게 따뜻한 지지자로서의 태도를 갖게 하는 ‘자기 자비’를 배울 것을 추천한다. 

 


저자는 다양하고 풍부한 최신 심리학 연구에 자신의 경험담을 풍부하게 녹여냈다.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심하게 비난하고 상처를 주면서 살았던 저자의 솔직한 고백과 성장과정을 읽다 보면,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중·고등학생들의 동반자,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미래' (2018.5)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왕성해졌지만, 급속도로 진행되는 기술의 변화에 사람들은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더 짙어지는 것 같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서 내가 도태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커지는 것이다.  청소년들 역시 막연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 미래에는 인간의 일자리도 많이 사라질 것이라는데, 당장 어떤 진로를 택해야 할지 고민된다. 첨단 기술이 이끌어가는 세상에 아직도 국영수를 공부하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일까 하는 혼란도 생긴다. 


이 책은 십대들에게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와 과학 기술’에 대해 가장 생생하고 뚜렷한 모습을 알기 쉽게 보여준다. 미래의 핵심 과학 기술을 다양한 삽화와 예시를 통해 설명해준다. 또한 그 기술이 가져오는 삶과 직업의 변화와 청소년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그동안 말만 들어봤지 명확히 실체를 알지 못하는 기술들 즉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터페이스와 통신 기술 등에 대해 십대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한다.

 

 


남혜정 에디터

ringon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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