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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비추면 숨어있던 입체영상 생생히… 신개념 보안기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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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18일 11:28 프린트하기

포항공대 제공
포항공대 제공

그림이 그려져 있는 지폐 한 장. 눈으로 보기엔 평범한 그림이다. 하지만 여기에 레이저 광선을 비추자 생생한 홀로그램(입체영상)이 나타난다. 레이저를 끄면 즉시 보통 그림으로 되돌아간다. 홀로그램이 내장된 그림인지 육안으로는 알아낼 수 없다. 위조지폐를 만드는 사람은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나노기술'을 이용해 2중의 입체영상을 구현했다.

 

국내 연구진이 영화에서나 볼 법한 홀로그램 보안식별 영상기술을 개발했다. 노준석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팀과 서울대 재료공학부 남기태 교수팀은 홀로그램과 반사형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메타표면’ 제작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메타표면은 빛의 파장보다 작은 크기의 구조물을 배열해 만든 소자다. 빛의 굴절 등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흔히 ‘투명망토 기술’이라고도 불린다. 포항공대-서울대 공동연구진은 이 메타표면을 이용, 홀로그램을 구현했다.

 

다만 메타표면 기술은 파장이 큰 레이저 광선으로만 홀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일반 빛에서는 작동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레이저와 백색광 모두에서 서로 다른 그림으로 작동하는 이중 모드 메타표면을 구현했다. 기존 메타표면 기술은 홀로그램, 혹은 일반 그림(반사형 디스플레이) 중 하나만 구현할 수 있지만, 연구진은 두 가지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평상시에는 보통 그림이 보이다가, 레이저를 비추면 기존 그림과 전혀 다른 홀로그램이 드러난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앞으로 홀로그램을 통한 완전한 위조지폐 방지 기술, 명품 식별 스티커 제작 등에 다양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 노준석 교수는 “홀로그램과 보통 그림, 두 가지가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며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로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ACS 나노’ 온라인 판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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