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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항법장치(GPS) 강자 가민의 럭셔리 스마트워치,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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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항법장치(GPS) 강자 가민의 럭셔리 스마트워치, 어떨까?

2018.07.17 18:15

가민이 17일 스마트워치 ‘피닉스 5 플러스’ 시리즈를 발표했다. 가민은 이를 ‘멀티스포츠 GPS 워치’라고 설명한다. 여러가지 운동을 두루 체크할 수 있는 시계 형태의 범용 웨어러블 기기에 가깝다.

 

최호섭 기자 제공
최호섭 기자 제공

피닉스 5 플러스는 세 가지 모델로 나뉜다. 피닉스 5 플러스를 기본으로 외형을 조금 더 작고 날렵하게 만든 ‘피닉스 5S 플러스’와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든 ‘피닉스 5X 플러스’ 등으로 나뉜다. 기본기는 거의 똑같고 크기와 배터리 이용 시간의 차이다. 다만 피닉스 5X 플러스에는 신체 효율지수를 측정하는 기능이 더해졌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49mm로 원 모양이다. 세 가지 제품의 화면 크기는 똑같다. 다만 케이스의 크기가 다르고 그만큼 배터리 용량 차이가 있다. 블루투스로 음악과 GPS를 켜고 운동하는 상황을 기준으로 가장 작은 피닉스 5S 플러스는 4시간, 피닉스 5 플러스는 8시간, 피닉스 5X 플러스는 13시간 동안 작동한다. 센서와 GPS가 지속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일반적인 스마트 워치로는 각각 7일, 10일, 20일을 쓸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1~2주일은 쓸 수 있는 셈인데 디스플레이를 갖춘 스마트워치로서는 상당히 긴 편이다.

 

가민은 애초 내비게이션으로 유명세를 탔던 기업이다. 한때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이름을 날렸는데, 차량용 길 안내 솔루션이 주춤하는 중에도 자전거나 골프, 달리기 등 운동과 지도를 덧붙이면서 다시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근래 가장 주목받는 가민의 폼팩터는 바로 이 운동 중심의 스마트워치다.

 

최호섭 기자 제공
최호섭 기자 제공

가민은 실내 피트니스부터 야구, 골프, 낚시 등 온갖 스포츠를 위한 기기들을 내놓고 있는데, 그 형태를 서서히 시계로 바꾸어가고 있다. 시계의 역할이라기보다 손목에 차는 것으로 편의성을 갖추면서 위치 정보와 운동량,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기능들을 더해가고 있다.

 

다만 가민 스마트워치는 종류가 너무 많다. 가장 잘 알려진 시리즈는 달리기를 위한 ‘포러너(Forerunner)’다. 심박수 확인과 함께 실시간 달리기 코스와 운동량 체크 등 달리기를 즐기는 이들이 필요한 정보들을 품고 있다. 이 외에도 골프, 실내 운동, 스쿠버 다이빙 등의 주제로 다양한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최호섭 기자 제공
최호섭 기자 제공

선택의 폭이 넓긴 하지만 그만큼 고르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피닉스 시리즈는 그 중에서 가장 범용으로 쓸 수 있는 제품으로 볼 수 있다. 달리기부터 자전거, 스키, 수영 등 우리가 일상에서 즐기는 대부분의 운동을 기록할 수 있다. 운동을 기록한다는 이야기는 동작을 읽을 수 있고, 위치 정보와 연동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산에 오르면 등산 코스를 안내하고 운동량과 페이스를 체크하고, 남은 코스에 대한 안내와 현재 몸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가민이 크로마 디스플레이라고 부르는 화면은 LCD인데, 백라이트 대신 주변 빛이 반사되어서 화면이 보이는 방식이다. 컬러를 표현하긴 하지만 색을 화려하게 쓰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실내에서는 다소 어두워 보인다. 백라이트를 켜도 색이 그렇게 예쁘진 않다. 하지만 야외에서는 백라이트 없이도 아주 잘 보인다. 일반 디스플레이 방식의 스마트워치들이 백라이트를 더 밝게 해서 잘 보이도록 하는 것과 조금 다른 방식이다. 이 때문에 배터리 이용 시간이 길어진 것도 있다. 유리는 사파이어 글래스를 써서 쉽게 흠집이 나지 않고, 고급 시계에 쓰이는 ADLC(Amorphous Diamond Like Carbon) 코팅을 씌웠다.

 

최호섭 기자 제공
최호섭 기자 제공

길 안내 서비스도 들어간다. 피닉스 5 플러스 안에는 지도가 깔려 있어서 간단한 길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간단하다고 썼지만 이는 화면 구성이 그렇다는 것이고 그 안에 들어가는 정보는 가민의 기술 그대로다. 가민은 ‘히어(Here)’ 지도를 쓴다. 국내 지도 데이터와 위치 정보(POI)도 있어서 커피숍이나 음식점을 찾을 수 있다. 히어 지도에 대한 국내 완성도가 관건이다. 운동하면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은 500곡을 시계 안에 저장할 수 있고,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다.

 

값은 다소 높은 편이다. 99만9천원부터 시작하고, 피닉스 5X 플러스는 125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시계는 단순히 가격과 기능만으로 상품성을 논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물론 스마트워치 기준으로 보면 애플워치나 삼성전자의 기어 등이 50만원 안쪽에서 살 수 있는 것과 비교해 부담스럽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운동의 전문성과 고급 소재를 쓰고 각종 지리 정보와 운동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것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가민의 여러가지 기기와 기능들을 시계로 항상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민의 오랜 이용자들에게 받아들여질 부분으로 보인다.

 

최호섭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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