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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읽어주는 언니] 포경수술 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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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19일 11:00 프린트하기

포경수술은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외과수술로 최초의 기록은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런데 애초에 시작된 목적이 불분명하다. 종교의식, 노예의 표식, 성인이 되기 위한 관문, 생식능력을 보장하기 위한 일종의 주술, 공동체 소속 여부를 나타내기 위한 징표, 위생 등 여러 가설이 있다.

 

 

19세기엔 질병의 치료 목적으로 포경수술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의사 루이스 세이어는 마비 증세를 보이는 소년을 치료하면서 포피가 꽉 조이고 있는 귀두 때문에 과민증이 일어났다고 생각하고 포경수술로 치료하려고 시도했다. 이후 추종자들이 온갖 질병을 포경수술로 치료하려고 시도했다.

 

미국 의사 루이스 세이어는 마비 증세를 보이는 소년을 치료하기 위해 포경수술을 시도했다.
미국 의사 루이스 세이어는 마비 증세를 보이는 소년을 치료하기 위해 포경수술을 시도했다.

또, 세균학이 등장하면서 포피가 세균의 집합소라는 오명을 쓰게 됐고 의사들은 질병 예방차원에서 포경수술을 권했다. 실제로 찬성론자들은 포경수술에 의학적인 장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요로감염의 발생빈도는 포경수술을 안 한 사람보다 포경수술을 한 사람이 7배 낮다. 찬성론자들은 포경수술을 모두 받는 유대인의 음경암 발생 빈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다는 점을 근거로 포경수술이 음경암 발생을 낮춘다고 주장한다.

요로감염의 발생빈도는 포경수술을 안 한 사람보다 포경수술을 한 사람이 7배 낮다.
요로감염의 발생빈도는 포경수술을 안 한 사람보다 포경수술을 한 사람이 7배 낮다.

또, 남성이 포경수술을 받는 유대인과 이슬람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생 빈도가 낮다고 주장한다. HIV 감염 예방 효과는 확인됐다.

 

포피 안쪽 피부에는 HIV의 목표, 랑게르한스 세포가 있다. 발기시 포피 안쪽 피부가 드러나면 HIV 감염 통로가 된다. 포경수술로 포피를 잘라내면 이 세포의 양을 줄일 수 있다.

 

반면 포경수술을 반대하는 데엔 여러 이유가 있다. 일단 개인 위생이 과거에 비해 매우 좋아졌다. 목욕할 때마다 포피를 뒤로 젖히고 씻어 주면 된다.

 

게다가 포피는 귀두와 요도구를 감싸고 있어 외부의 자극이나 오염으로부터 성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포피의 랑게르한스 세포는 면역 기능을 한다. 또, 포피 안쪽에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세균과, 전립선과 요도 및 정낭에서 나오는 면역 단백질(글로불린)이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포피 안쪽에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세균과, 전립선과 요도 및 정낭에서 나오는 면역 단백질(글로불린)이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포피 안쪽에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세균과, 전립선과 요도 및 정낭에서 나오는 면역 단백질(글로불린)이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반대론자들은 포경수술을 하면 오히려 성관계 중 찰과상이 생겨 병원균 침투가 쉬워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HIV 감염이나 성병 발생은 포경수술보다는 평소 성생활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1999년 미국소아과협회는 일상적으로 권할 정도로 신생아 포경수술의 잠재적인 이익이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포경수술 찬반 논란이 계속 끊이지 않는 이유는 딱히 크게 체감할 정도의 장점이나 단점이 없어서는 아닐까. 


각자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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