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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 힐링레터] 겉보다 화려한 속마음 ‘개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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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29일 17:00 프린트하기

요즘 뉴스를 통해 세상소식을 들어보면, 세상이 점점 삭막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기적이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들뿐인 듯 하다. 

 

어릴 적 기억으로는 이웃 간에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늘 가까이 하고 살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옆집에 사는 이웃이 누구인지도 잘 모른다. 엘리베이터에서 서로 눈이 마주치면 인사 대신 핸드폰만 바라보는 시대로 변해 버렸다.

 

 

그러기에 더욱 삭막한 세상으로 변해버리고, 내면보다는 외면에 더 충실히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우리 인간의 삶은 어쩌면 바다 속 생물의 세계보다 못하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이들은 각자 살아가는 방법은 다르지만, 공통된 부분 하나가 있다. 배고프지 않으면 상대를 공격하지 않으며, 먹이를 어딘가에 저장해서 평생 동안 쌓아 놓고 있지도 않는다.

 

 

그러면서 나름 포식자들로부터 생존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위장해 몸을 숨기고 보호하기도 한다. 

 

그중 '개오지 고둥'은 패각 안에 있는 속살을 패각 밖으로 덮어서 보호색으로 위장한다. 서식하는 환경에 따라서 이들의 색상도 다양하다. 자신의 속살을 있는 그대로 보이며 살아가니, 진정한 '내면'을 드러내며 사는 삶이라 하겠다. 

 

 

개오지의 속살은 대체적으로 화려하다. 포식자에게 자신이 독성이 있는 위험한 생물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사람들이 속마음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으며 지내는 현대 사회와는 반대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셈이다. 이들은 먼저 내면의 모든 것을 보여준 후, 상대방으로 부터 위험에 벗어난다. 먼저 감추거나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다. 

 

어느 것이 올바른지는 모르지만 가끔은 이들의 삶이 나에게 큰 교훈을 준다. 오늘도 또 한 가지를 배우면서 바다 속으로 하강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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