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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중 수인성 질환, 수영장에서 옮길 가능성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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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22일 18:00 프린트하기

연신 폭염주의보가 울려대는 요즘입니다. 이럴 때 더위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물놀이만큼 좋은 것도 없지요. 그래서인지 매년 여름이면 수영장, 물놀이터, 계곡, 강, 호수, 바다, 심지어 바닥분수까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사람들로 넘쳐나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물놀이는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는 좋은 면이 있는 반면, 그 이면에는 수인성 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곳이 수인성 질환으로부터 조금이라도 안전할까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물 관리를 하는 수영장 같은 곳이 계곡이나 강, 호수 등과 같은 자연보다 안전할 것 같지만 최근의 조사 결과는 우리의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GIB 제공
GIB 제공

미국에서 이루어진 두 가지 연방 보건 조사에 따르면 물놀이를 하다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혹은 여러 부유물로 인해 발생한 감염 중 약 80%가 염소 또는 기타 화학물질로 물을 관리한 수영장, 물놀이터 등과 같은 곳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수인성 질환 대부분은 설사, 위경련, 발열 및 구토를 비롯한 위장 질환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 연구는 2000년에서 2014년까지 발병한 사례를 추적한 것인데요. 이때 물놀이로 인해 발생한 633건의 발병 사례 중 493건에 해당하는 2만7219명이 수영장과 같은 곳에서 수인성 질환에 감염되고 그 중 8명이 사망했습니다. 반면 강이나 호수 등과 같은 곳에서 수인성 질환에 감염된 경우는 140건으로 4958명이 병에 걸리고 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미네소타주(州) 보건부 소속 역학자 트리샤 로빈슨은 “사람들은 수영장에 갈 때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수영장에서 물 관리를 위해 주로 쓰는 염소가 모든 질병 유발 물질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는 말입니다.    

 

GIB 제공
GIB 제공

물론 염소 및 기타 화학 물질이 물을 중화시켜 그 속에서 놀기에 적합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많은 감염은 최대 7일 동안 염소 처리된 물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크립토스포리디움(Cryptosporidium)이라는 작은 기생충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또 한 가지 원인은 사람의 배설물인데요. 이는 어린 아이들의 귀여운(?) 실수뿐만 아니라 샤워를 하지 않고 물로 뛰어드는 어른들도 원인입니다. 

 

결국 수영장 및 물놀이터를 가기 전 정기적으로 철저한 수질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부모님들은 물놀이에 앞서 샤워 및 용변을 보는 것을 아이들에게 주지시켜야 합니다. 또한 물놀이 중 코와 입으로 물이 들어오면 흡입하거나 삼키지 말고 흘리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다 놀고 난 후 깨끗이 씻는 것은 두말 할 필요 없겠지요. 

 

당연한 듯 쉬워 보이는 위의 몇 가지를 철저히 지킴으로 건강한 물놀이가 이루어져 이 더운 여름을 잘 지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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