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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 동남아의 골칫거리?... ‘변신하는 말라리아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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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29일 18:00 프린트하기

캄보디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찾는 여름휴가객은 모기 등 각종 날파리를 조심해야 한다. 인간이 개발한 백신을 이겨낸 말라리아 균이 기생하는 다양한 곤충들이 당신의 등 뒤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Nature 제공
Nature 제공

 

7월 마지막 주 학술지 ‘네이처’ 표지에는 캄보디아 북동부 씨엠팡 지역에서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를 진찰하는 의료진의 모습이 담겼다. 네이처는 지난 5월 취재 인력을 파견해 중국과 국경을 맞댄 미얀마부터 남쪽 캄보디아까지 인도차이나 반도 내 동남아 국가들의 말라리아 발병과 피해 실상을 두루 살펴온 차였다.

 

말라리아를 완전히 퇴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감염자에게 신속하게 ‘아르테미닌에 기반한 병용치료법(이하 ACTs)’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르테미닌은 중국 전통의학연구원 투유유 교수가 개똥쑥에서 분리한 말라리아 치료물질이다. 항말라리아 작용이 매우 신속한고 안전한 것으로 평가돼 다른 항생제등과 함께 써 균을 초기에 잡을 때 쓰인다.  결국 말라리아 균퇴치의 승패는 ACTs를 얼마나 빠르게 도입하느냐에 달려있다.

 

네이처는 “각국에서 파견된 의료인력이 2030년까지 이들 지역에서 말라리아를 완전히 퇴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하지만 정치적, 재정적, 지리적 장애물이 겹겹이 쌓여 제때 ACTs가 이뤄지지 못해 병이 세력을 유지하거나 (일부 지역에서) 확산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시간이 지체되면서, 말라리아 균이 내성을 획득할 시간을 갖게 된다. 내성이 생긴 균을 잡아내는 새로운 약을 개발해 다시 대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네이처는 “비단 동남아 뿐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도 수 백~수 천만의 아이가 말라리아로 고생한다”며 “말라리아 전멸을 선포했던 남아메리카 베네수엘라에선 다시 내성을 획득한 말라리아가 재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1930년부터 2011년 까지 국제 말라리아 퇴치 모금액의 90%는 모기와 같은 말라리아 기생충을 죽이는데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이 다양하게 발전한 만큼 과학 공동체가 힘을 합쳐 새로운 퇴치법을 접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처는 “백신 연구와 함께 기생충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말라리아가 못 살게 만드는 등의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Vlada Krassilnikova 제공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혈액을 채취하고 있다. -Vlada Krassilnikov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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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29일 18:00 프린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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