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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 판형동물은 단일종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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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 판형동물은 단일종이 아니었다?

2018.08.01 00:00
위키백과 제공
판형동물의 모습 -위키백과 제공

 

판형동물(Placozoans)은 열대 해양에서 생활하는 크기 약 1㎜의 작은 생물이다. 조직과 신경세포가 없으며, 좌우대칭성도 없다.

 

물리적 특징으로는 종을 나눌 여지가 없어 ‘트리쵸프라스 어드하에렌스(Trichoplax adhaerens)’라는 단일종으로 분류하고 있었다. 최근 유전자 분석 결과, 판형동물이 두 개의 속과 종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독일 뮌헨대 고생물학및지구생물학과 거트 뵈르하이드(Gert Wörheide) 교수팀은 히스톤 단백질을 발현시키는 염색체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판형동물이 유전적으로 분명히 다른 두 개 종으로 구분될 수 있음을 발견해 31일(현지시각) 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 외향은 차이가 없지만 분명히 다른 종으로 구분된다는 것이다.

 

히스톤(Histon) 단백질은 염색체를 구성하는 단백질로, DNA가 이 히스톤 단백질을 감아 모양을 유지한다. 히스톤 단백질에는 메틸기나 아세틸기, 인산기 등이 있어 화학물질이 와서 붙을 수 있다. 여기에 어떤 화학물질이 붙느냐에 따라 DNA가 풀리고 응축되기 때문에 유전자 조정, DNA 수리, 체세포분열과 같은 생명 현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핵막이 있는 고등 진핵생물에서 히스톤 단백질은 핵 속 염색체의 유지나 변형에 필수적이다.

 

 

히스톤단백질의 유전자 분석 결과, 판형 동물은 단일종이 아니며, 두개의 속으로 나뉘고 이에따하  두 개의 종으로 구분할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Fabian Deister and Hans-Jürgen Osigus 제공
히스톤단백질의 유전자 분석 결과, 판형 동물은 단일종이 아닌 서로 다른 속의 두 가지 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Fabian Deister and Hans-Jürgen Osigus 제공

 

연구팀은 판형동물의 히스톤단백질 유전자를 분석, 그 중 히스톤단백질 1(이하 H1)과 H13의 유전자에서 염기의 위치뿐 아니라 염기가 중복된 횟수 등이 다르며 기능도 차이가 남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판형동물을 두 개의 종으로 나눠야하며, 새로운 종을 ‘호이런지아 홍콩젠시스(Hoilungia hongkongensis)라 명명할 것을 제안했다.

 

뵈르하이드 교수는 “형태학적 차이로 구분할 수 없는 판형동물을 유전자 수준에서 분석해 분류학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 분석법을 물벼룩이나 진드기, 선충과 같은 소형동물의 분류군을 더 명확히하는데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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